여론을 먼저보고 손준호 기자회견 전문을 읽어보니 오히려 조금 기다려봐야할 거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 자유게시판

그리고 손준호 선수가 무죄이다 라고 주장하는 것이 아닌, 아직은 섣부른 판단말고 지켜봐야하지 않을까? 하는 입장에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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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여론에서 메인으로 의문을 가지는 점은 2가지 입니다.

• (1) 20만 위안을 받은 점을 손준호가 인정했지만 이유를 모른다고 했다. (심지어 돈을 준 쪽은 손준호를 승부조작 가담했다고 지목)
• (2) 억울하면 현재까지 왜 이런일들을 이야기 하지 않았느냐..? 

다만 위에 대한 해명으로 손준호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 (1) 돈을 받은 거래내역이 현재 없고, 축구교실 선물/부모님 병문안 등 거금을 주고 받은 적이 있다. 그리고 연봉을 40억대로 수령하고, 수당도 많이 받은 터라 돈이 사이버머니 같다고 느꼈다. (원이 아니라 위안이라서 현실성이 더 안느껴졌다.)
  • 수십억 받고 천만원단위도 자주 거래하는데 20만위안은 거금으로 안느껴졌다~는 내용이겠죠..?
  • 유일하게 한국어를 해서 친해진 선수 상대로 천만원 단위로 선물한 전적이 있고, 20만위안을 내가 주었다는 사실도 몰랐다는 내용..   
• (1) 김경도라는 돈을 준 인물이 손준호가 승부조작 가담했다고 지목한 내용은, 강압수사를 하고 있는 공안 측에서 제시한 내용이지 사실 파악이 된 내용이 아님. 
• (1) 중국측에서 승부조작이라고 판단한 경기는 상하이 상강전 1경기. 
• (2) 중국측에서 조용히 하면 선수생활 계속하고 아무 문제없을 것이라고 했다. 
  • 8개월간 감금되며 강압수사를 받았다고 생각하면 어느 정도 납득이 가지 않나요..?
• (2) 8개월 간 구금 생활이 너무나 힘들었고 중국에서 인정하면 빨리 보내준다는 말에 혐의를 인정함. 

여기까지는 충분히 갸우뚱 할 수는 있죠, 근데 여기서 "20만 위안을 받았다"는 사실에서 시야를 조금 넓히면 드는 의문점들이 있습니다. 

의문점 

• 상하이 상강 전 1경기로 승부조작 걸렸다고 하는데, 손준호 소속팀이 언더독이었고 경기 결과는 무승부였습니다..... 탑독팀과의 대결에서 무승부를 거두었고, 여기서 부당이득을 취했다고 하는데 상식적으로 이 내용이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 탑독인 팀 상대로 무승부를 거두었는데 이 경기가 승부조작에 성공했다..?

           심지어 손준호는 수비형 미드필더 입니다. 이상하지 않나요?

            (보통 승부조작이면 자책골을 넣든, 결정적인 실수를 해서 경기를 져야할 거 같은데요,,)

• 승리수당을 16만 위안을 받는데 굳이 20만위안으로 승부조작을 왜 할까요..?
• 승부조작으로 같이 걸린 선수들이 벤치에 있거나 10분 남짓 뛰는 선수들이 같이 걸렸다고 함.

결국 돈을 받았다는 거는 인정하였으니 맞다고 치더라도, 탑독인 팀 상대로 수비형 미드필더가 승부조작해서 무승부를 거두었다는 것으로 승부조작범으로 몰고가는 것은 의문이 들고 연관성이 있다고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지 않나 봅니다.

중국 측에서 어떤 결정적인 근거로 판단을 했는지, 손준호 측에서 앞으로 어떻게 대응할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다들 너무 비난하지는 말고 아직까지는 조금 같이 지켜봤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