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어도 국대에서는 이강인이 중앙으로 가야됨.
2024-09-14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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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선수 중 중앙에서 플레이하는데 필요한 능력치를 고루 갖춘 선수는 이강인이 유일합니다.
볼 키핑 능력, 탈압박 능력, 침착함, 킥력, 킥 정확도, 시야, 슛팅력..
피지컬적인 부분 제외하면 기성용 상위 호환이라 할 수 있죠.
최근의 국대 경기를 봐도 오른쪽 윙에 벌려서 쓰면
상대가 작정하고 막아설때 부진한 경기력을 보일 때가 많았습니다.
그럴때 중앙으로 이동해서 경기를 하면 오히려 잘 풀리는 경우가 많았고요.
특히나 사이드에서 뛰면 같이 조합을 맞춰야할 풀백이 누구인지,
그 풀백의 경기력이 어떤지에 따라서 이강인의 경기력도 기복이 있었죠.
이강인은 사이드에 넣고 쓰면 혼자서 상대 수비를 무력화시키는 거 보다는
주변 선수와의 합을 이용하는 방법을 쓰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강인을 가운데 넣어서 쓰는 게 맞다 생각합니다.
중앙에서는 사이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움직일 공간도 많고
상대하는 선수의 수비력도 차이가 나기 때문에요.
적어도 우리가 강팀을 상대하는 경기가 아닌한
이강인을 중앙에 쓰면 공격적인 재능이 더 빛을 발할 거라 생각합니다.
이강인을 중앙에 넣고 쓰면 유일한 단점이 수비 리커버리 능력이 떨어져서
상대가 볼 끊고 역습 나가면 거기에 대응이 불안해진다는 부분인데
이런 건 옆에 좀 빠릿하고 체력 좋은 파이터형 선수를 붙이고
후방의 김민재 능력을 믿고 가는 수 밖에 없다 생각함.
강팀을 상대할 때 조금더 수비에 밸런스를 둔다면 이강인을 중앙에 쓰긴 어렵겠지만요.
중앙에 놓고 쓰자하면 공미로 착각하실 수 있는데
공미보다는 후방 플메로 쓰면서
후방 빌드업을 원활히 하며 볼을 운반, 배급하는 능력을 써먹자는 겁니다.
이강인을 공미에 넣고 쓰는 것도 괜찮을 수 있지만
좀 더 이강인의 특성을 고르게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공미보다는 조금 더 아래에 위치하는 선수로 써야 한다는 거죠.
특히나 우리 국대는 3선 자원에 비해 2선 자원이 넘쳐나는 지라
이강인을 위에 올려 쓰는 거 보다는 아래에 쓰는 게 훨씬 효율이 좋다 생각합니다.
당장 그러면 이강인이 들어가야할 자리는 황인범 자리가 될 거고
이강인의 짝으로는 강원의 이유현 같은 선수도 괜찮다 보고
서울의 최준도 좋다고 봅니다.
최준은 청대때부터 케미를 많이 맞췄던 선수고...
이유현이나 최준을 이강인과 짝지어서 중앙에 넣으면
정우영 같은애들 넣어 쓸때랑 비교해 상대적으로 피지컬적인 밸런스가 부족할 수 있는데
그런 부분은 좌우 풀백을 좀 더 피지컬 있는 선수를 쓰고
톱 자원도 이영준, 오세훈 혹은 조규성 같은 높이가 있는 선수를 쓰는 게 필요하다 생각함.
(손톱, 황톱은 무리라는 말..)
근데 또 이렇게 쓰면 황인범의 쓰임이 좀 애매해지긴 합니다.
백업 자원으로 쓰기엔 아까운 선수고
공미 자리에 넣고 쓰기엔 박스 타격 능력이나 골결정력이 약한 선수고..
그리고 이강인이 빠지는 우윙에 적합한 선수가 없다는 것도 있음.
왼발잡이 윙어 중 쓸만한 선수가 별로 없어요.
정발 윙어 중에서도 딱히 대안이다 할만한 선수가 별로 없기도 하구요.
그나마 양민혁이 정발로 오른쪽에 써도 괜찮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긴 했는데
아직은 좀 더 기복없이 활약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세대 교체도 어느 정도 감안한 라인업으로 만들어보자면..
(당장 이렇게 확 바꾸기는 어렵겠지만..)
이영준
황희찬 홍현석 손흥민
이유현 이강인
이기혁 허율 김민재 설영우
김준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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