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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효완 칼럼] ACL 첫 출전한 광주 FC, 첫 단추를 잘 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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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하나원큐 K리그1 3위 자격으로 AFC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낸 광주 FC. 그들은 9월 17일 오후 19시, 광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요코하마 마리노스와 첫 ACL 경기를 치렀다. 결과는 7-3 광주의 승리. 첫 경기였음에도 불구하고 골 잔치를 열며, 첫 시작을 굉장히 좋게 시작했다. 요코하마는 현재 J리그에서 7위로, 성적이 별로 좋진 않다. 하지만 23-24 ACL 준우승을 차지했고, 동아시아 팀들 중에서 최고 성적을 낸 팀이다. 그런 팀을 상대로 7골을 넣으며, 많은 K리그 팬들에게 충격을 선사했다.


또한, 이 경기로 인해 광주는 앞으로의 경기들도 기대가 커졌다. 앞으로의 남은 경기는 7경기이다. 광주의 남은 경기 일정은, 가와사키 원정 - 조호르 - 고베 원정 - 상하이 선화 - 상하이 하이강 원정 - 산둥 타이산 원정 - 부리람이다. 17일에 보였던 페이스와, 공격력이라면 충분히 8위 안에 들어서 첫 16강 진출도 가능할 수 있다. 그러나, 수비력은 더 개선해야 한다.

첫 ACL 출전, 첫 경기 치고는 굉장히 좋은 경기력으로 승점 3점을 획득한 광주. 광주가 요코하마를 상대로 7-3 스코어로 이길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광주의 핵심 공격수로 불리는 아사니. 그는 7골 중에서 4골에 관여하면서 최고의 활약을 보였다. 광주가 7골을 넣을 수 있었던 이유 중에 하나는 아사니의 득점력이다. 아사니는 전반 2분 만에 왼발로 때린 중거리가 득점으로 연결되며, 바로 0-0의 균형을 깨 리드를 가져오게 했다. 그리고, 후반 55분에는 팀이 2-1로 안심할 수 없을 때 오른쪽 각도에서 왼발로 때린 중거리가 또 한 번 골망을 가르며 2점 차로 벌렸다. 90분 추가시간에는 이희균한테 패스를 주고, 요코하마 수비수들 사이로 들어가는 굉장한 오프 더 볼 능력을 보였다. 침착하게 골키퍼를 넘겼으며 해트트릭에 성공했다.

오늘 경기로 인해, 그가 왜 알바니아 국가대표팀 주전인지를 똑똑히 보여줬다. 2023 시즌엔 광주의 에이스였지만, 올 시즌에는 상반기까지 기회를 거의 잡지 못했다. 하지만 울분을 토해내는 걸까?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전화위복하였다. 풋몹(FOTMOP)에서도 평점 9.7점을 받았다. 경기 스텟들도 보면, 패스 성공률 74%. 슈팅 정확도 80%. 기회 창출 2회. 롱패스 성공률 67%까지 괜찮은 공격 스텟을 쌓았다. 경기 영향력도 훌륭하게 선보였다. 말 그대로, 요코하마를 가지고 놀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정효 감독의 교체 적중

그리고 또, 광주가 대승을 할 수 있었던 이유를 살펴보면 이정효 감독의 용병술도 한몫했다. 후반 63분에 광주의 이정효 감독은 이건희, 최경록, 오후성을 뺐다. 잠잠했던 이건희와 최경록 자리에 베카와 이희균을 넣으며 스트라이커 2자리에 모두 변화를 가져왔다. 그리고, 측면 미드필더였던 오후성과 가브리엘을 교체하면서 더욱더 많은 에너지 레벨을 원했다.

3-2로 리드를 잡고 있던 상황에서 순식간에 3골이 들어가며 6-2가 되었다. 베카는 아사니의 컷백을 받은 후, 그대로 골문 안으로 넣었다. 이희균도 가브리엘과 원 투 패스를 한 뒤, 접고 요코하마 수비수인 와타나베 타이키와 마츠바라 켄 사이로 침착하게 슛을 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가브리엘 득점 상황 역시도 움직임이 좋았다. 조성권이 올린 크로스를 요코하마 골키퍼 테라카도 리쿠가 손으로 걷어내고, 걷어낸 공을 순간적으로 움직이던 가브리엘이 머리로 집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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