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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끝나고 당장 시작해야하는 연금저축 투자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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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인 연금을 당장 시작해야 하는 이유


평균 퇴직 연령 50세, 국민 연금 수령 나이 65세, 평균 수명 90세

국민 연금 평균 수령액 월 100만원

50~60세는 다른 일을 구해서 한다 쳐도, 60~65세에 현금 흐름이 0이 됨 -> 소득의 크레바스

65세 이후에 국민연금을 수령해도 90세까지 월 100만원가지고는 여유로운 생활이 불가능.


따라서, 소득이 있을 때 지금의 내 소득(현금 흐름)을 미래로 보내야 함.

현재 소득의 절반 정도 소득이 있을 때 여유롭게 생활하는 게 가능함. 


그렇다고 정말로 현재 내 소득의 절반을 미래로 보내야 하느냐? 

우리에게는 "시간"이 있음. 30세에 시작할 경우 60세까지 30년이라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30년 동안 돈을 잘 굴리면 현재 소득의 10%만 미래로 보내도 현재 소득의 절반은 물론, 그 이상도 버는 게 가능


예) 월 30만원씩 저축, S&P500 투자하여 연평균 수익률 10% 적용 시 30년 뒤 6억 8천만원(원금은 1억 8백만원)

월 50만원씩 저축 시 30년 뒤 11억 4천만원(원금은 1억 8천만원)


늦게 시작하면 늦게 시작할수록 복리의 마법으로 돈을 굴릴 수 없기 때문에 더 많은 금액을 저축해야 목표 금액을 달성할 수 있음. 

따라서 최대한 일찍 시작하는 게 유리함.



2. 연금저축펀드: 현재의 현금 흐름을 미래로 보내기


그냥 일반 계좌에서 돈을 굴려도 미래로 보낼 수는 있지만, 국가에서 권장하는 방식이 있음.

증권사에서 "연금저축펀드"라는 계좌를 개설해서 연 최대 600만원 납입 시 세액공제/과세이연/저율 및 분리과세 혜택 제공


세액공제 혜택

연소득 5500만원 이하일 때: 16.5%

연소득 5500만원 이상일 때: 13.2%


참고) 세액 공제란 내가 내는 세금에서 일정 금액을 깎아주는 것.

연소득 5500만원 이하일 때 600만원 납입 시 600*0.165=99만원의 세금을 연말정산 때 돌려줌

즉, 연금저축펀드에 돈을 넣고 굴리면, 수익률에 16.5%p가 더해지는 효과가 됨



세액공제 받을 수 있는 연 6백만원 이외에도 합쳐서 최대 연 1800만원까지 납입이 가능. 1200만원은 세액공제는 못 받지만 아래 혜택은 똑같이 받음.


저율과세: 원래 국내 상장 해외 주식형 ETF 매도 시 수익금의 15.4%의 배당소득세를 내야 하지만 만 55세 이후 수령하면 3.3~5.5%의 세금만 내도 됨


과세이연: 원래 수익금의 15.4%의 배당소득세를 매년 납부해야 하지만, 연저펀 계좌 내에서는 마지막에 수령할 때만 내면 돼서 복리를 더 굴릴 수 있음


분리과세: 금융소득이 2000만원 이상일 경우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가 되어 세금 폭탄을 맞을 수 있는데, 연저펀을 통한 소득금액은 분리 과세가 적용되어 금융소득에 포함되지 않음.



다만 국가가 국민의 노후 대비를 권장하기 위해 혜택을 제공하는 만큼, 돈을 출금하는 게 어려움. 세액공제를 받은 원금과 수익금을 인출하려면 16.5%의 기타소득세를 내야하기 때문에 웬만하면 이 계좌는 저율과세 / 분리과세가 가능한 만 55세 이후에 인출하도록 하는 게 좋음.


최소 월 30만원은 납입하는 걸 추천하고, 여유가 된다면 세액공제 최대 금액인 월 50만원은 납입하면 좋음.



3. 어떤 상품을 사야 하는가?


연금저축펀드 계좌에서 여러 상품을 투자할 수 있지만, 미국 주식, 그 중에서도 주가지수에 투자하는 것을 추천함. 

아무리 종목을 잘 고르고 투자를 잘 한다 하더라도 시장 수익률을 이기기는 쉽지 않음. 많은 투자의 대가들이 일반인들은 시장수익률을 따라갈 수 있는 주가지수 ETF를 사라고 추천하고 있음. 


S&P500: 미국 대형주 500개의 평균 수익률을 추종하는(따라가는) 지수

500개의 대형주이기 때문에 안정적. 연평균 수익률은 10%


나스닥 100: 미국 나스닥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100개의 기업을 추종하는 지수

나스닥에 상장된 기업들은 애플, 엔비디아, 테슬라 등 테크 기업이 많기 때문에 변동성이 크지만, 그만큼 수익률이 높음. 연평균 수익률은 13%


주가지수 그 자체를 사고 팔 수는 없고, 해당 주가지수를 추종하는 ETF(상장지수펀드)를 주식시장에서 사고 팔 수 있음. 해당 ETF를 매수하면 주가지수에 포함된 기업들을 나눠서 매수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나타냄.


같은 주가지수를 추종하는 ETF 중에서도 KODEX, TIGER, RISE 등 다양한 펀드운용사들이 만든 ETF들이 경쟁하고 있는데,

현 시점(2024년 9월) 기준 KODEX가 가장 운용보수율이 낮아서 추천함

KODEX 미국S&P500TR

KODEX 미국나스닥100TR


여기서 끝에 달린 TR(Total Return)은 분배금을 자동으로 재투자하는 것으로 연금저축펀드에 어울림.




4. 연금저축펀드에 월 50만원을 다 넣었는데, 더 할 거 없나요?


IRP라는 게 있음. 이건 개인형 퇴직연금이라는 건데, 연금저축펀드보다 조금 더 제약이 있음. 연금저축펀드에 월 50만원을 넣었다면, IRP에는 월 25만원까지 더 넣을 수 있음. 세액공제율은 연금저축펀드와 동일. 계좌 금액의 70%는 아무거나 사도 되지만, 30%는 무조건 안전자산을 사야 함.

위에 언급한 ETF는 주식형이기 때문에 위험자산으로 취급되고, 따라서 예금/채권 등이 혼합된 상품을 매수하여야 함.


이건 성향에 따라 갈리는데, 그냥 안전하게 예금이나 채권을 사도 되지만 좀 더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고 싶다고 한다면 아래의 상품을 추천함.


KODEX TDF2050액티브: 2050년 은퇴를 목표로, 초기에는 주식형 자산을 많이 가져가지만 이후에 채권 비중을 점점 높이는 액티브 펀드. 현재엔 안전자산임에도 주식형 비중이 높아 좋다. 다만 액티브 펀드라 수수료율이 비싼 게 단점

2040, 2030도 있으니 자신의 은퇴시기에 맞는 상품 구매하면 됨


KODEX TRF3070: 30%는 선진국 주식, 70%는 채권으로 구성된 ETF

이 ETF는 30%가 주식형이긴 하지만 70%가 채권으로 구성되어 있어 안전자산으로 분류됨.



5. 연저펀 50만원, IRP 25만원도 다 채웠어요!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라는 게 있음. 이건 연 2천만원까지 최대 총 1억원까지 납입 가능한 상품으로, 연저펀이나 IRP와는 성격이 약간 다름.

연저펀/IRP는 노후 대비용 상품이라면, ISA는 절세를 통한 재산 형성을 돕는 상품임.


연저펀/IRP처럼 세액공제는 받지 못하지만, 그 이외에 저율과세(250만원 비과세, 그 이상 9.9%), 분리 과세, 과세 이연 효과는 다 적용됨. 

매수 가능한 상품은 연저펀보다 더 다양해서, 중개형 ISA의 경우 국내 주식을 직접 구매하는 것도 가능하고, 레버리지 상품도 가능함. 

다만 해외 주식 직접 매수는 불가능해서 위에서 얘기한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 ETF를 매수해야 함.


또, 만기 이후에 연금저축펀드로 돈을 옮길 수 있음. 해당 금액에 대해서는 9.9% 분리과세하지 않고 나중에 연금 수령 시 3.3~5.5%만 내면 됨.

최대 3천만원까지 옮기면 10%인 3백만원에 대해 세액공제 혜택을 줌.

즉 16.5% 세액공제율의 경우 49.5만원의 세금이 감면된다고 보면 됨.

이건 연금저축을 늦게 시작한 사람들이 더 납입하고 싶을 때 하면 좋고, 그렇지 않다면 굳이 이전할 필요는 없음.


다만, 혜택이 있는 만큼 당연히 제한도 있음. 최소 3년 동안 보유해야 하고, 그 이전에 해지 시 위의 혜택을 받지 못함. 

내가 납입한 원금을 출금하는 건 언제든 가능하지만 수익금까지 인출하려면 해지해야 함. 또 한번 출금한 납입원금의 한도는 다시 회복되지 않음.



6. ISA도 다 채웠습니다!


이제 해외주식 직접 투자를 하면 됨. 

국내상장 해외ETF를 일반 계좌에서 사면 연 2천만원 이상 수익 시 금융종합소득과세 대상이 되어 건보료 철퇴를 맞을 수 있어서, 양도소득세로 퉁쳐지는 직접 투자를 추천함. 


해외 주식 직접 투자의 경우엔, 연 250만원의 수익금에 대해서는 비과세이지만, 

그 이상의 수익금에 대해서는 22%의 양도소득세를 내야 하기 때문에 연저펀/IRP/ISA의 금액을 다 채운 이후에 투자하는 것을 추천함. 

물론 22%의 세금을 내더라도 ETF 이상의 수익률을 올리겠다!하면 직투를 먼저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게 추천하지는 않음.

S&P500, 나스닥 100의 연평균 수익률을 개별주 투자로 이기는 사람은 매우 적음.


해외에 상장된 S&P500, 나스닥100 ETF는 각각 다음과 같음

S&P500: SPY, IVV, VOO, SPLG. 이 중 수수료가 적은 VOO와 SPLG 추천

나스닥100: QQQ, QQQM. 이 중 QQQM이 수수료가 적음



7. 요약


1) 필수! 아무리 돈이 없어도 이건 꼭 해야 함매달 30~50만원 연금저축펀드 계좌에 납입하여 아래 ETF 중 마음에 드는 것 매수

KODEX 미국S&P500TR

KODEX 미국나스닥100TR


2) 1번을 다 했고, 여유가 되면 매달 ~25만원 IRP 계좌에 납입하여 70%는 위의 ETF 매수, 30%는 성향에 따라 예금/채권/KODEX TRF3070 중 선택하여 매수


3) 2번도 다 했고, 여유가 되면 최대 2000만원 납입하여 S&P500 / 나스닥100 ETF 매수


4) 그래도 돈이 남아서 더 투자하고 싶다면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S&P500 ETF(VOO / SPLG)나 나스닥100 ETF(QQQM) 매수


번외. 계좌 개설은 어떻게 / 어디서 하나요?


증권사 어플 깔고, 원하는 계좌를 개설하면 됨.

연금저축펀드는 현재 미래에셋증권이 제일 수수료가 낮음. 

IRP는 미래에셋만 제외하면 대부분 증권사가 무료이니 원하는 곳으로 가면 됨. 

ISA는 현재 이벤트 상 ETF 수수료가 낮은 한국투자증권/삼성증권 등 추천

해외주식 직접투자는 삼성/키움/KB한투/미래에셋 등등 다 나쁘지 않음. 






지금은 추석이라 휴장일이라 매수는 안되지만, 추석 끝나고 목요일부터 당장 시작해!

지금 당장은 별 티가 안 나겠지만, 10년만 지나도 돈을 투자한 사람과 그냥 현금으로 갖고 있었던 사람의 자산 격차는 엄청나게 벌어지게 됨. 

조금이라도 일찍 시작하는 게 유리하니까, 자신의 자금 사정에 맞춰서 조금이라도 꼭 투자했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2021년부터 약 4년간 초기에는 매월 30만원, 작년부터 매월 50만원씩 꾸준히 투자한 내 계좌 수익률 공개.

1000034071.png 추석 끝나고 당장 시작해야하는 연금저축 투자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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