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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 vs 인스파이어, '카지노' 대전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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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부터 인천 지역을 무대로 카지노 대전이 열릴 전망이다. 국내 최대 카지노 운영 업체 파라다이스의 영종도 카지노에 이어 미국 동부 유력 카지노·리조트 그룹 모히건이 국내 최대 규모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오픈하면서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모히건그룹은 1분기 내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개장한다.


인스파이어 리조트와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카지노 규모는 3만1999㎡(약 9680평)에 달한다. 게임테이블 150개 이상, 슬롯머신 700개 이상, 전자테이블게임(ETG) 160석 이상으로 구성된다.


파라다이스그룹은 인천공항 IBC-3 구역 인근 인천공항 IBC-1에 소재한 파라다이스시티 내에서 2017년 4월부터 1만5529㎡(약 4698평) 규모 카지노를 운영 중이다. 테이블 173개, 슬롯머신 333개, 전자테이블 10개 등을 보유하고 있다.


규모와 장비 등으로만 따졌을 때 인스파이어 리조트 카지노에 비해 절반 수준이다. 


다만 파라다이스의 경우 일본 합작사인 종합 엔터테인먼트 그룹 세가사미홀딩스와 일본 VIP를 함께 영업하고 있어 실적에 장기적으로 큰 타격을 입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엔데믹과 함께 일본 VIP 입국이 늘며 파라다이스 카지노 실적도 최근까지 고공행진 중이다. KB증권 잠정실적에 따르면 파라다이스시티 드롭액은 259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5% 증가했다. 매출 역시 2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5% 늘었고, 홀드율도 9.2% 증가했다.


상반기부터 외국인 고객 유치를 위한 프로모션 경쟁 열기도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인스파이어의 구조를 보면 1만5000명이 수용 가능한 아레나와 다양한 식당들이 인접한 형태로, 방문객이 많을 수밖에 없는 환경이지만 단기적으로 이와 무관하게 강력한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을 유치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인스파이어 리조트 카지노의 정식 인·허가가 이뤄지면 인천 영종국제도시에는 파라다이스시티 카지노, 골든테라시티 카지노와 함께 3곳의 카지노가 들어서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단기적으로는 카지노 경쟁 심화가 우려되지만 장기적으로는 더 많은 인구의 집객효과로 국내 카지노 산업에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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