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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정부, 카지노사업 승인 잰걸음 "파타야에 5년 내 복합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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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설립 법안 공청회 결과 80% 동의, 파타야 있는 동부경제회랑 유력



▲ 태국 동부경제회랑 청사진  사진=EEC

 


불교국가라는 종교적 특수성과 사회문화적 저항으로 30년 넘게 논의되었지만 번번이 수포로 돌아갔던 태국 카지노 사업이 드디어 공식 추진된다.


5일자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줄라푼 아모른비밧(Julapun Amornvivat) 태국 재무부 차관은 태국에 카지노를 포함한 대규모 엔터테인먼트 복합단지를 건설하는 계획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줄라푼 차관은 재무부가 초안 작성한 카지노를 포함한 대규모 엔터테인먼트 복합단지를 설립하는 법안에 대해 공청회를 개최한 결과 참가자의 80%가 이 계획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법안은 공청회에서 나온 내용을 반영해 수정보완한 뒤 집권당 프에타이당을 주축으로 한 연정에서 논의를 거쳐 내각에 제출된다. 하원에서의 법안 통과는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줄라탄 재무 차관은 프에타이당의 핵심 멤버다.


현재 태국에서는 국가에서 통제하는 경마와 공식복권만 합법이다. 하지만 온라인 도박 등 불법 도박은 사회문제가 야기될 정도로 국민 사이에 만연해 있다.


지난달 억만장자인 탁신 전 총리는 한 만찬 연설에서 온라인 도박을 규제하고 세금 부과와 대규모 지하경제를 양성화할 것을 강조했다. 패통탄 친나왓(Paetongtarn Shinawatra) 현 태국 총리는 탁신 전 총리의 딸이다.


태국은 관광객이 많이 때문에 카지노를 합법화하면 시너지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메이뱅크투자은행은 카지노를 합법화할 경우 태국 GDP의 1%에 해당하는 1870억 바트(7조4000억원)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마카오나 싱가포르도 카지노로 벌어들이는 수입이 매우 크다. 카지노업체의 수익 보고서에 따르면, 마카오 카지노에서 발생한 수익은 상반기에 141억 6000만 달러(18조8800억원)에 달했고, 싱가포르의 두 카지노는 같은 기간 동안 25억 3000만 달러(3조3700억원)를 벌어들였다.


메이뱅크투자은행은 카지노 복합단지가 들어설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은 파타야가 있는 동부경제회랑(Eastern Economic Corridor)이며, 올해 안에 하나 이상의 통합 리조트 입찰이 승인된다면 빠르면 5년 안에 개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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