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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장 낙인 벗고 '가족 리조트'로…강원랜드 'K-HIT'에 추경 165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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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이사회, 추경 심의안 169억 중 165억 의결

"정문·노후 시설 등 개선"…본격 시설 투자 '첫발'




강원랜드 카지노 업장에 설치된 게임 테이블.



'K-HIT 프로젝트 1.0'을 추진하는 강원랜드가 추가경정예산 약 165억 원을 편성해 본격적인 시설투자의 신호탄을 쏜다.


K-HIT 프로젝트 1.0은 강원랜드의 미래 경쟁력강화 플랜으로, 비카지노 부문 매출 비중 확대 등 경쟁력 강화에 초점 맞췄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의 카지노·비(非)카지노 영업 규제 완화로 탄력을 받았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강원랜드는 K-HIT 프로젝트 관련 투자를 목적으로 169억 원의 추가경정예산을 이사회에 심의 요청했다. 이사회는 일부 사업 타당성에 대한 추가 검토 필요 안건 외에 신청 예산의 대부분인 165억 원을 의결했다.



강원랜드는 지난 4월 최철규 대표이사 직무대행이 직접 K-HIT를 발표했다. 이는 2032년까지 카지노·호텔 신축 등 총 2조 5000억 원을 투자해 방문객수를 현재 연 680만 명에서 1200만 명으로 늘리고 외국인 관광객을 1000% 이상 늘리는 글로벌 복합리조트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이다.


발표 당시 선행과제로 꼽았던 카지노 규제완화까지 실현된 상태다. 최근 강원랜드는 감독기관인 문체부로부터 카지노 영업제한 사항에 대한 변경 허가를 받았다. 이에 강원랜드 카지노 일반영업장 허가 면적은 기존 1만 4512.68㎡에서 2만 260.68㎡로 5748㎡ 늘어난다.


또 게임기구 역시 테이블은 기존 200대에서 50대 늘어난 250대, 머신은 1360대에서 250대 증가한 1610대 등 총 1860대로 늘어난다. 외국인 전용존 이용 대상은 외국인 시민권자에서 외국인 시민권자와 영주권자로 확대되고, 외국인 전용존 베팅 한도 역시 30만 원에서 3억 원으로확대된다.


이를 위해 대규모 투자를 준비 중이며, 이번 추가경정예산 역시 이를 위한 첫 발이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추가경정예산은 K-HIT를 추진하면서 정문 조형물을 제작 설치하고, 노후시설을 개선하는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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