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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때문에 부모님과 마찰이 너무 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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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1년차가 되어가는 26살 직장인입니다

작년 한해는 워라벨이 하나도 없는 삶을 살았거든요..

기본 근무일이 주6일이고, 야간근무 고정에, 근로자의날, 설날, 추석, 새해, 크리스마스 제외하고는 공휴일도 다 출근하였습니다

물론 휴가는 간적 없구요..

돈은 그만큼 많이 챙겨주고, 부모님집에서 대중교통, 자전거로 출퇴근하다보니 1년만에 4천만원가량 모았네요..

애초에 쓸 시간이 없어서 저리 모을수 밖에 없긴했습니다..ㅋㅋㅋ

그리고 드디어 한달뒤면 1년을 채웁니다..

정말 연휴가 많았던 5월부터 미친듯이 퇴사를 하고 싶었지만 꾹꾹 참고 1년만 버티자.. 1년만 버티자 라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살다보니 벌써 이렇게 됐네요..

제가 퇴사하는 이유는 딱 하나입니다

워라벨

큰거 안바라고 그냥 주5일 출근에 저녁있는 삶만 있으면 정말 행복하게 다닐 자신이 있습니다..

일도 할만하고 사람들도 좋은데 20대중반에 친구들도 못만나고, 시간때문에  입사전에 사겼던 여자친구랑도 해어지니까 정말 힘들었습니다..ㅠㅠ

부모님께는 비밀로 하다 저번주에 3월말까지만 다니고 퇴사한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제가 한번도 힘든티를 내지않았기에 부모님은 놀라시면서 왜그러냐고 하시더라구요

솔직하게 말씀드렸습니다.. 워라벨 때문이라고

그러니까 부모님께서는 너가 철이 너무 없다, 남들 다 너랑 똑같이 산다, 어릴때 고생을 해야 나중에 편하게 산다, 여기 아니면 이렇게 돈 주는 회사없다 등등 잔소리 폭격을 시작하시더라구요..

예상은 했지만 정말 생각 이상으로 반대를 하셨습니다

이때부터 부모님께서는 저를 보실때마다 그만두지마라라고 하시더니 이틀전부터는 그만 둘거면 그냥 집을 나가라, 너가 진짜 생각이 있는거냐 등 수위가 쎄지더라구요..

저도 울컥해서 말을 할려다 싸움만 날거 같아서 그냥 조용히 방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한동안 부모님이랑 말을 안했는데 오늘 대뜸 퇴사 말하는 날에 그냥 집에서 나가라고 하시네요..

1년동안 제 삶 하나도 없이 열심히 살았는데 부모님이 이렇게 말하시니까 너무 속상하네요..

1년 채우고 퇴사를 목표로 지금까지 버틴거였기에 더 다니기에는 진짜 자신이 없습니다.. 더 다닌다고 생각하면 진짜 가슴이 답답해서 미칠거 같습니다..

원래는 퇴사하고 모아둔돈으로 해외여행도 가고 1달정도 푹 쉬고 다시 구직활동 시작할 계획이었는데 지금 부모님 상태보면 퇴사했을때 어떤 일이 일어날지를 모르겠네요..

가슴이 답답합니다..ㅠㅠ 어떻게 해야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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