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고시엔 구장 개장 100주년 경기 후기 > 자유게시판

필자는 NPB의 한신 타이거스 팬으로 매년 한신을 직관하기 위해 일본으로 여행을 떠나고 있으며 작년 닛폰시리즈 5차전까지 직관도 다녀왔다. 올해 8월 1일은 1924년 개장한 한신 고시엔 구장이 개장 100주년을 맞는 날이었다. 팬클럽 특전을 이용해 2월말에 예매에 도전했고 서버 터짐 1시간만에 8월 1일 레프트 외야석을 구매하였다. 여행 자체는 7월 31일부터 8월초까지 한신경기를 보러 다녀왔다

간략하게 설명하면 한신 고시엔 구장은 메이지진구구장과 더불어 일본야구의 성지로 불리는 야구장으로 1924년 8월 1일한신 전기철도에 의해 건립되어 수 많은 고교야구생들의 웃음과 눈물이 지나간 여름 고시엔과 선발 고시엔의 본선 구장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간사이 사람들이 매우 열정적으로 응원하는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의 한신 타이거스의 홈구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후 고베 대지진 등을 겪으면서도 그 자리를 지켰고 올해 8월 1일 개장 100주년을 맞게 되었다

짧은 고베여행을 마치고 고시엔으로 가는 한신전철 특급열차에 탑승했고 고시엔역에 도착했을땐 대략 13시였지만 유니폼을 입고 고시엔구장으로 향하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경기장에 도착하고 마스코트 인형과 고시엔 기념 와펜을 구매했고 한신 응원단장분과 같이 식사를 하며 오랜만에 만난 기념 한일관계, 한국의 선거, 일본의 야구문화, 노재팬 등과 관련된 이야기를 서로 나누고 경기장에서 보자며 헤어졌다

100주년을 맞아 기념품과 기념판이 전시되었고 이미 많은 사람들이 구장 주변에서 먹거리를 사고 술을 마시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나도 주변 이온몰에서 20분이 걸려 물과 음료수를 샀고, 기념식 20분전에 구장에 들어갔다

경기는 토고 쇼세이(거인)와 제레미 비즐리(한신)의 선발대결로 치뤄졌고 한신이 열세였던 토고를 털며 9대2의 대 승리를 거두게 되었다. 게다가 한신 로컬보이의 사토 테루아키의 홈런까지 터지며 고시엔 구장은 100주년의 날을 축제로서 가져갔다. 정작 경기때 사진은 찍지 못했다. 어쩌면 주변분들과 이야기로 시간을 보냈기 때문일까 고시엔 구장의 100주년을 눈에만 담고자 했던것일까 경기 전후의 사진만 가득했다. 조금은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지인들과 즐겁게 이야기를 하고 술 한잔 하고 이 자리에 있으니 괜찮지 아니한가!

경기를 즐기고 서로 인사를 나누고 사진찍고 숙소가 있는 닛폰바시로 돌아갔다. 그리고 이날 직관간 다른 한신팬 일본인 지인과 야키니꾸를 즐기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경기 기념으로 티켓과 100주년 관전 증명서는 집에 보관중이다. 그리고 이날의 기억은 평생 내 기억에 남겨질 것이다. 

100년의 고시엔, 100년의 꿈

모두의 꿈이 이루어진 100년의 한신 고시엔 구장. 정말 고맙다. 지금까지도, 지금부터도

이하 아래는 같이 점심을 먹은 응원단장이 보내 준 한신 고시엔 구장 사진(경기일과 무관)

이상 길었던 8월 1일 모두의 꿈이 이루어진 그리고 이루어질 한신 고시엔 구장의 100주년 기념 경기 직관 후기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