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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최고 장점은 축구 지능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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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화 해서 축구 지능이고, 구체적으로 말하면 소위 공간 지각 능력, 오프더볼이라 불리는 능력치고요. 

 

박지성은 툴이 많은 선수였습니다. 

 

활동량도 많았고, 수비력이 수비형 미드필더 만큼 좋았고, 이타적이고, 패싱 능력도 있고, 클러치 능력도 갖췄고, 드리블도 괜찮은 선수였죠. 

 

한창 때는 스피드도 빨랐고요. 02년 대표팀 기준 11초9를 끊은 준족임. 


이렇게 툴이 많기 때문에 psv, 맨유, 대표팀 같은 상이한 환경에 적응하며 훌륭한 활약상을 펼친 거고요.

 

 

그런데도 박지성 하면 "많이 뛰는 선수" "활동량" "시키는 대로 해서 감독이 좋아한 선수" 정도로 얘기 되는 경우가 많음. 

 

이건 박지성 별명이 세 개의 허파?일 정도로 하드워커란 사실과 별개일 수 없겠으나 

 

박지성에 관한 정확한 평가는 아니죠. 

 

 

박지성 언급하는 맨유 시절 동료들 평가 한 번 찾아 보세요.

 

헌신적이고 달리기를 멈추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근데 하나 같이 영리한 선수라고, 공간 지각 능력을 강조하지 

 

단순히 많이 뛰었다고 호평하는 게 아닙니다. 

 

 

퍼거슨도 박지성을 영입하며 공간 이해도를 칭찬 했고 

 

퍼디난드도 얼마 전 팟캐스트에서 존 오비 미켈과 얘기하며 

 

"어린 선수들에게 박지성의 비디오를 보여 줘야 한다, 볼이 없을 때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교과서로서 말이다" 

 

라고 오프더볼을 극찬 했습니다. 

 

축구는 발이 아니라 머리로 하는 거다, 라고 말한 바르싸 디엔에이 창시자 요한 크루이프 조차 

 

박지성을 극찬하고 맨유 입단 시 워크 퍼밋에 필요한 추천을 했을 정도니 말 다 함. 

 

 

이스타 뒷담화 방송 보니 장지현 같은 분도 박지성을 회고하며 그냥 많이 뛰어서 평가 받은 선수였다는 식으로 말하던데...

 

알만큼 아시는 분이 오해를 부추길 수 있는 단편적 평가를 하시는 게 아쉽더군요.

 

 

박지성은 오히려 지금 같은 환경, 소위 현대 축구에서 뛴다면 훨씬 빛을 봤을 만한 선수라고 생각함. 

 

현대 축구가 요구하는 육각형스러운 능력치, 전방에서의 수비적 플레이와 공격적인 압박, 분업 플레이와 전술 수행에 아주 잘 어울리는 선수거든요.

 

크게 멀지 않은 과거의 선수지만, 현역 시절 플레이가 지속적으로 소환되고 탐구 되어야 할 풍부함이 넘치는 

 

유니크한 선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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