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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라도 홍명보는 감독직을 놓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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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경질 목소리를 공개적으로 기사화하는 곳도 있군요..

스포탈코리아 화이팅입니다.

 

[스포탈코리아] 이 기사를 작성함에 앞서 홍명보 감독에게 미리 양해를 구함과 함께 송구하다는 말을 전한다. 최근 홍 감독의 취임과 더불어 국가대표팀의 국제 경기 두 게임이 치러졌다. 비전문가로서 무엇이라 말할 수 없지만 얼핏 든 생각이 ‘아쉽다’ ‘안타깝다’라는 것이다. ‘아쉽다’라는 의미는 뭔가 조미료가 덜 가미된 맛이 덜한 요리와 같다는 생각이고, ‘안타깝다’라는 의미는 처음 홍 감독이 10여 년 전 국가대표 감독으로 데뷔했던 시절을 돌아보면 그때나 지금이나 나아진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가 국가대표 감독으로 데뷔하던 시절의 홍명보는 대단한 대중적 인기와 함께 출중한 선수로 기억되던 때였다. 그것만으로도 그 정도의 실력과 스타성이라면 위기의 한국 축구를 구해낼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주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그만큼 누군가 절대적인 지도자가 필요하던 때였고 그 대상 중 한 사람이 홍명보 선수였다. 아마도 많은 축구 팬이 ‘혹시 그라면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막연하지만 전혀 개연성이 없지도 않은 기대감을 지닐 만했다.

필자는 그때 스타 선수 홍명보 감독을 아끼는 마음에서 감독직을 수락하지 말고 대처에 나아가 공부할 것을 권했다. 까닭인즉, 첫째 스타성과 좋은 지도자와는 무관하니 열혈 팬들의 희망 섞인 기대를 고맙기는 하지만 믿어서는 안 된다는 점, 둘째 과연 국가대표의 출중한 수비수로서의 실력만큼 지도자로서 능력도 겸비하고 있는가 하는 점, 아직 그의 나이가 어려 장차 더 큰 일을 맡을 수도 있는데 너무 일찍 준비 없이 나서는 것이 아닌가 하는 노파심 때문이었다.

이제라도 그는 감독직을 놓아야 한다. 왜냐하면 이번 경기를 보면서 많은 사람이 느꼈을 법한 ‘아쉬움’과 ‘안타까움’ 때문이다. 그 정도의 대표팀 실력은 이미 대표선수들이 지닌 그들만의 능력만으로도 언제든 발휘할 수 있다고 믿기에 감독의 뛰어난 전술·전략과는 무관하다는 생각이다. 또한 얼핏 보이는 분위기가 대표팀 선수들과 감독과 일심동체가 이루어지지 않은 느낌이다. 뭔가 서로 겉도는 것 같은 분위기가 읽힌다. 아울러 정리되었어야 할 축구협회가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시간이 흐르고 승리를 통해 어지러움을 가라앉히려는 책략이 구차하며 그 앞에 홍명보 감독이 십자가를 맨 격인데 대한민국 축구를 놓고 벌이는 위험한 술책이다.

더는 축구협회가 그 자리와 힘을 놓고 한국 축구를 시험하려 해서는 안된다. 누구든 감독이 되려는 자 역시 축구협회의 배려(?)와 당근(?)에 휘둘리지 말고 어떻게 하는 것이 우리 축구를 발전시키는 길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백번을 양보해도 이번 경기는 한국 축구를 발전시키려는 의지도 없고, 방향도 제시하지 못한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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