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전술은 울산시절과 변한게 없었다..
2024-09-13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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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도 이야기했지만 홍명보 감독은 윙백들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못하고..
공격수가 변화더라도 똑같은 묻지마 크로스남발만 한다고 이야기한적이 있는데..
혹시나하고 오만전 기대했지만. 울산감독때 하는 전술 그대로 하는거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홍명보 감독도 클린스만 감독과 마찬가지로 선수를 중심으로 하는 전술이 아닌 전술을
정해놓고 선수를 그 전술에 억지로 넣어서 갈아서 쓰는 감독이라는 것을 말이죠...
우선 간략하게 홍명보 전술을 이야기하자면
라볼피아냐( 중앙수비수가 양쪽으로 넓게 펼치고 수미가 중앙으로 들어가서 앞뒤로 움직이면서
패스를 유기적으로 이끄는 전술.. 상대편이 압박이 들어올때 그압박을 잘 풀기위해서 주로 사용됨)
전술을 기본으로 쓰면서 공격은 오세훈 황희찬을 쓰면서 최전방 공격수 숫자를 늘이면서.. 상대편
수비수들을 압박하는 전술을 초반에 들고 나왔습니다..
초반득점장면도 우리측윙백이 사이드 수비수들의 끌어당기고 중앙에 있던 오세훈도 2명의 중앙수비
수들을 자기쪽으로 끌어당기고 있는 상황에서 손흥민이 들어가는 드리블로 황희찬쪽을 막고 있던 수
비를 자신쪽으로 돌리게 한뒤 비는 공간에 있는 황희찬에게 패스했고 황희찬선수가 기막힘 볼터치로
앞쪽공간으로 치고나간뒤 중거리슛으로 빠른시간에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이게 그나마 전술이라고 하면.. 전술이라고 할 수 있는 홍명보의 득점장면이었습니다...
그 이후 오만은 전방에서 압박을 했고... 후방수비와 최전방사이 공간이 허허벌판이었던 한국은
패스할 공간도 제대로 찾지못하고 뻥뻥 내지르거나 패스미스로 오만에게 기회를 주었고...전반20분
부터 전반45분까지 오만기세로 밀리다가 결국 상대편에게 프리킥을 준뒤.. 골을 먹히게 되었죠..
이때도 홍명보의 울산시절때 있었던 문제점이 드러나는데.. 수비수들과 미드필더들이 라인을 바짝 내리고
뒤에 있고.. 중앙 2선공간은 텅텅비어서..오만선수들이 끝수비에서 팅겨나온 2선공을 쉽게 탈취해서...다시
공격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습니다. 즉... 미들에서 공을 잡아야 최전방으로 움직이는 선수에게 역습을
줄 수 있는데 우리진영 미드필더 공간을 장악못하니.. 김민재나 정승현선수가 그냥 공을 뻥차는 뻥축구만
하게 되고 다시 이게 오만선수에 흘러가서 무한반복하는 수비를 하게되는 장면을 계속 보게 되었죠...
즉.. 한국이 클린스만때부터 가지고 있던 앞선 전방압박을 풀어나가는 방법을 못찾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후반전들어 홍명보감독 전술의 문제점이 또 드러났는데...오세훈에서 황희찬으로 바뀐이후에도
사이드 윙백들 돌파후 묻지마 크로스를 똑같이 했다는 점입니다.
오세훈 같은경우는 키가 카서 그러한방법이 어느정도 통했지만 황희찬원톱에 이은 이재성을 교체자원
으로 효율적으로 쓰게 할려면 황희찬은 중앙에서 사이드로 벌려주면서 중앙수비수혹은 사이드선수들을
끌어당기고 그 공간으로 이재성과 윙백들이 침투하면서 원투패스로 남은 오만선수들을 흔들어주어야
하는데.. 주구장창 오세훈이 중앙에 있을때 하는 나몰라 크로스를 계속하는거 보니 정말 한숨만 나왔습니다.
결국 2번째 골장면도 이강인이 3명의 오만수비수들을 자기에게 끌어들였고.. 그때 일대일싸움을 하고있던
손흥민에게 패스...손흥민이 기가막힌 키핑으로 볼을 돌려내면서 마크수비수을 따돌렸고..비어있던 공간
으로 움직이면서 절묘한 중거리슛으로 골을 넣게되었습니다..
이장면은 전술이 아닌 말그대로 해줘축구 즉.. 이강인 손흥민 개인가량으로 골을 넣은장면이었죠..
마지막3번째골도 오만이 지쳐서 전술자체가 흐트려졌고.. 손흥민이 개인기량으로 수비수들 자신에게 집중
시키게 한후 들어오는 주민규에서 정확한 패스를 했고.. 주민규선수도 절묘하게 방향만바꾸는 원터치슛으
로 골을 넣었습니다(이장면도 손흥민 주민규 개인기량이었습니다.. 전술과 상관없었습니다..엄밀히 말해서)
결론적으로 말해서 홍명보감독전술은.. 클린스만 감독때와 크게 다르지 않으며..그때와 비슷하게 선수들
개인컨디션에 의존하는 전술을 여전히 쓰고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덧붙이자면 압박하는 전술도 어설픈데..다른 예를 들자면 제시마치가 캐나다에서 쓰는 압박은 촘촘하게 일대일마크를 붙여서 상대편이.. 돌아서지못하게 합니다..
하지만 한국은 공을 가지고 있는선수들을 강하게 프레싱하기 보다는 공줄기를 차단하는 압박에 치중하고
일대일 대인 압박보다는 공주위를 받는선수들에게 압박이 치우친 나머지 반대편에 있는 상대편선수에게
는 압박이 없어서 반대편으로 넘어오는 패스에 취약해지는 약점도 있었습니다..
제시마치감독이 쓰는 일대일 강한 압박 프레싱과 비교되는 전술이었습니다..(에휴)
홍명보 감독은 인터뷰에서 자신의 교체로 통한 후반전술변화가 승리의 요인중 하나라고
은근히 밝혔씁니다..
하지만 경기를 지켜본 팬들은 다 알겁니다.. 그게 전술변화를 통해서 이긴것인지 선수개인기량으로
이긴것인지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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