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카지노] 세계 카지노 : 마카오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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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카지노 : 마카오 편
중국 내에서는 카지노가 불법이기 때문에, 중국의 카지노는 사실상 마카오를 말하는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세계 카지노 산업에서 중국인과 마카오가 차지하는 위상은 실로 대단합니다. 마카오는 가히 세계 카지노 산업의 메카라고 할 수 있으며, 세계 카지노 시장을 먹여살리는 존재가 바로 중국인입니다 .
원래 카지노라고 하면 라스베이거스를 떠올릴 정도로 라스베이거스는 전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카지노 도시였지만, 이제는 그 자리를 마카오가 대신하고 있습니다. 세계 카지노 현황을 보면, 2000년대 중반부터 마카오는 세계 카지노 매출 순위에서 라스베이거스를 압도적인 차이로 제치고 단연 세계 최고의 카지노 도시로 군림하고 있습니다. 세계 카지노 매출 2위인 라스베이거스와 3위 싱가폴을 합쳐도 마카오의 절반에도 못 미칠 정도입니다.
마카오의 고속 성장
이런 마카오의 고속 성장에는 중국 정부의 강력한 부흥 정책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1999년 12월 20일 포르투갈이 중국에게 마카오를 반환한 뒤, 중국 정부는 마카오 카지노 산업을 부흥하기 위해 여러 정책을 시행합니다.
- 2002년 4월, 40년간 스탠리 호가 보유했던 카지노 사업 독점 권한 폐지(자유 경쟁 체제로 전환)
- 라스베이거스 샌즈, 윈 리조트에게 카지노 라이센스를 발급하여 외국 자본 유치
- 미국계 베네시안과 홍콩 및 마카오 기업 컨소시엄인 갤럭시 카지노 등 5개 업체에도 라이센스 발급
- 2003년 중국인 관광객의 카지노 출입 허가
- 2007년 중국의 49개 도시에서 마카오 자유 관광 허가
- 2009년 4조 위안(740조 원)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으로 시중에 넘치는 돈이 마카오로 들어옴
이런 정책들을 기반으로 마카오 카지노는 2000년대부터 고성장을 지속하여 2013년까지 세계 카지노 중 어느 곳보다 빠른 성장세를 기록합니다. 마카오 카지노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라스베이거스는 예전만 못 한 성장세를 겪고, 매출이 하락하기까지 합니다. 2004년과 2014년의 마카오와 라스베이거스 매출을 비교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중국 정부의 영향이 가장 컸지만, 마카오가 이렇게 빠른 성장을 기록할 수 있었던 데에는 사회적 배경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지리적 이점과 적절한 타이밍, 기후상 이점 등 3박자가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는 상황에서 중국 정부의 강력한 부흥 정책이 기름을 부은 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 지리적 이점
위치상으로 마카오는 라스베이거스보다 유리한 지위를 선점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전세계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한다고 해도, 기본적으로 현지인이 많이 거주해야 도시의 규모가 커지는 법입니다. 그런데 라스베이거스가 위치한 네바다주의 인구가 300만 명 밖에 안 되고, 주변 지역을 합쳐도 6,000만 명에 미치지 못 합니다.
그런데 마카오는 바로 위의 광둥성 인구만 자그마치 1억 1,000만 명입니다. 여기에 바로 옆 홍콩의 인구를 더하고 카지노를 사랑하기로 이름난 중국인 관광객들까지 합하면 라스베이거스는 명함도 내밀지 못 합니다.
2020년 마카오 방문자 통계를 보아도, 중국과 홍콩의 방문자가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마카오 카지노를 먹여살리는 것은 사실상 중국이나 다름없는 것입니다. 중국 경제의 성장과 동시에 마카오가 라스베이거스를 추월하는 것은 처음부터 기정사실이나 다름 없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카지노를 사랑하기로 유명한 중국인의 주요 방문지답게, 마카오의 방문자 1인당 순이익은 다른 국가들에 비해 압도적입니다. 마카오 방문자 1인당 순이익은 1,354 달러로, 2위인 호주보다 2배 가량 많습니다. 중국인이 마카오에 방문해 큰 돈을 펑펑 써대니 마카오의 수익이 라스베이거스를 아득히 추월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2. 적절한 타이밍
마카오가 본격적인 카지노 도시로 출발할 시점에는 라스베이거스의 많은 카지노가 노후화 된 시기입니다. 실제로 라스베이거스의 호텔을 방문하면 객실이 예상보다 초라하고 볼품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막대한 비용과 리뉴얼 기간 중의 영업 중단을 고려하면 손쉽게 재건축이란 선택지를 택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때마침 중국 정부가 마카오의 카지노 독점 사업권을 해제하면서, 라스베이거스의 많은 기업이 쇠퇴하는 라스베이거스를 떠나 마카오에 새로운 카지노를 건설하기 시작했습니다. 많은 자본을 투자해 리뉴얼하느니 더 큰 시장인 마카오에 새로운 카지노를 건설하는 것이 낫다는 전략적 판단인 것이죠. 라스베이거스의 자본이 대거 마카오로 이동하며 라스베이거스의 노후화는 더욱 가속화되었습니다.
3. 기후상 이점
마카오는 기본적으로 바닷가에 위치하고 있어 항구로 성장하기에 적합한 도시입니다. 하지만 홍콩이 영국 식민지 시절부터 국제 무역항으로 빠르게 성장했고, 이를 바탕으로 세계 금융의 중심지로 성장합니다. 미국과 유럽을 연계하는 영국의 금융업이 발달한 것처럼, 홍콩도 중국과 동남아를 잇는 금융 허브로 작용한 것이지요.
따라서 무역에 유리하다는 장점을 빼앗긴 마카오는 금융업이 발전할 수도 없고, 기후가 덥고 습해 농업이나 축산업도 발달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바닷가 옆에 아름다운 경관의 호텔을 지어 카지노를 개설하자 마음 먹게 되고, 이것이 큰 성공을 거뒀습니다.
게다가 마카오와 라스베이거스는 카지노 도시라는 점에서 비슷하지만, 산업의 방향성에 있어 차이가 있습니다. 라스베이거스는 대규모 호텔을 지어 호텔에서 숙박하며 호텔에서 주최하는 각종 쇼와 이벤트를 즐기는 동시에 카지노를 즐기는 방식입니다. 반면 마카오는 순수하게 카지노만 운영합니다. 선택과 집중에서 마카오가 유리한 것입니다.
마카오의 주춤한 성장세
이렇게 고속 성장을 거듭하며 라스베이거스를 제치고 세계 카지노의 최고봉으로 자리 잡은 마카오는, 2014년을 기점으로 돌연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2014년 10월 시진핑이 법치 추진을 선언하며 부정 부패 척결 조치를 강화한 것이 결정타였습니다. 중국이 2009년 시행한 740조 원 가량의 경기 부양책으로 시중에 돈이 넘치자, 사람들이 마카오에 많은 돈을 썼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재산을 탕진하는 이들이 생기고 고위 공무원 부패가 심해졌습니다. 그리고 중국 본토 관광객에게 대출을 주선하고 대출업체가 채권을 할인해 제3국에 넘기는 식으로 마카오에 돈을 가져오는 등, 마카오의 지하 경제 규모가 커지며 점차 중국 경제에도 악영향을 끼치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마카오 체류 기간을 7일에서 5일로 단축하고, 불법대출을 강력히 규제하는 동시에 마카오 내부 전당포와 보석상의 현금인출 서비스까지 전면 금지합니다. 여기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전세계 경기까지 둔화되며 마카오 카지노의 상황은 더욱 악화됐습니다.
결국 2015년에는 마카오의 경제성장률이 20.3% 감소하고, 마카오 카지노의 순이익은 35%가 증발했습니다. 마카오 경제의 99%를 카지노가 차지하고 있으니 당연한 일입니다. 이후 경제성장률이 6분기 연속 마이너스 감소세를 기록했고, 매출은 21개월 연속 감소했습니다. 특히 카지노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VIP 매출이 전년대비 44%나 감소했습니다. 마카오 내에서 반(反) 중국 정서가 강해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마카오 향후 전망
마카오가 라스베이거스를 추월한지는 꽤 오래 되었고 그 차이는 점점 벌어지고 있지만, 마카오에 장밋빛 미래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2021년 기준 마카오 카지노 시장 순이익을 살펴보면, 2014년부터 꾸준한 하락세를 면치 못 했습니다. 몇년간의 암흑기를 거쳐 2016년 초 잠깐 반등하긴 했습니다. 2016년 2월 매출이 전년동월 대비 0.1% 감소한 24억 달러를 기록하여 21개월만에 최소 하락폭을 나타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부정부패 척결 의지가 워낙에 강력하여 마카오 카지노가 쉽게 예전 매출을 회복하리라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게다가 2020년은 전세계를 덮친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마카오 방문객이 급감하기까지 했습니다. 이로 인해 전년 대비 순이익이 80% 감소하는 엄청난 타격을 받았습니다.
그러지 않아도 중국 정부의 단속에 신음하던 마카오에 초대형 악재가 발생한 것입니다. 중국인이 마카오 카지노를 먹여살리는 상황에서, 중국 정부 및 코로나 등의 악재가 겹치니 마카오의 미래가 긍정적일 수 없습니다. 마카오의 미래를 쉽사리 낙관하지 못 하는 데에는 몇가지 이유가 더 있습니다.
- 홍콩인의 감소 : 홍콩의 반(反) 중국 시위가 심해지며 중국의 규제가 강해진 탓에, 홍콩인이 마카오를 방문할 여력이 없습니다.
- 지역적 한계 : 마카오 역시 시설이 노후화될 텐데, 작은 도시 여건상 대규모 카지노를 건설한 공간이 없습니다. 기존의 카지노를 리뉴얼하기엔 시간적 공백이 길어 위험 부담도 큽니다.
- 동남아 카지노의 성장 : 동남아의 여러 국가가 카지노 산업에 눈독을 들여 카지노 산업을 개방하고 있습니다. 거대 외국 자본이 마카오를 떠나 동남아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입니다. 자본 집중형 사업인 카지노는 자본이 떠나면 미래가 어둡습니다.
마카오가 그 동안 어마어마한 돈을 긁어모아 당장은 버티는 데에 문제가 없지만,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고 중국 정부의 규제가 지속되면 마카오 입장에선 걱정이 아닐 수 없습니다. 세계 카지노 산업의 메카로 자리한 마카오의 미래가 어둡다 섣불리 단정할 수는 없지만,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입니다. 라스베이거스가 저물게 될 것이라 10년 전의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 했듯 말입니다.
마카오를 독식한 카지노 기업
마카오의 연 매출이 50조를 넘어서면서, 라스베이거스와의 차이는 해마다 벌어지고 있습니다. 연 매출 50조는 한국 롯데 그룹 전체의 1년 매출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조그만 도시 국가 하나에서 세계적인 거대 기업의 매출을 모두 올리고 있다는 점만 보아도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습니다. 게다가 롯데 그룹의 순이익과 마카오의 순이익은 비교를 불허합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마카오의 이런 어마어마한 카지노 비즈니스를 고작 몇 개 기업이 독점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아래 표에서 보실수 있다시피 SJM 홀딩스와 샌즈 차이나, 갤럭시 엔터테인먼트와 멜코 크라운, MGM 차이나 및 윈 마카오 6개 기업이 마카오의 시장 점유율을 독식하고 있습니다. 사실은 6개가 아닌 5개 기업이나 다름 없습니다. 1위 SJM 홀딩스와 4위 멜코 크라운이 사실상 같은 기업이기 때문입니다.
2002년에 SJM 홀딩스의 마카오 카지노 독점 사업권이 해제되며, 라스베이거스 자본이 마카오에 진출하기 시작합니다. 2004년 갤럭시 엔터테인먼트와 샌즈 차이나가 카지노를 개장하고, 이후 몇 년에 걸쳐 차근차근 카지노가 증가합니다. 물론 여기에 대응하여 SJM 홀딩스 역시 카지노를 늘리고 있기 때문에, 여전히 SJM 홀딩스 소유의 카지노가 가장 많습니다.
소수 기업이 독점한 까닭에, 이들은 더욱 똘똘 뭉쳐 마카오를 발전시키기 위한 상호 협조에도 능합니다. 그렇다면 이들은 대체 누구이길래 이렇게 상상할 수도 없을 만큼 엄청난 이익을 올리는 것일까요? 마카오를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6개 기업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SJM 홀딩스
< SJM 홀딩스 그랜드 리스보아 카지노 >
SJM 홀딩스(SJM Holdings)는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그랜드 리스보아의 스탠리 호(Stanley Ho)가 소유한 그룹입니다. 스탠리 호를 말하지 않고 마카오 카지노를 논할 수 없을 정도로 마카오 카지노의 상징인 인물입니다. 스탠리 호는 어렸을 적 부친의 잘못된 주식 투자로 극심한 가난에 시달렸습니다. 버스를 탈 정도의 돈조차 없어 고생하던 스탠리 호는, 영어를 잘 한다는 점 하나만 믿고 마카오로 건너가 취직을 했습니다. 곧 승승장구 끝에 한 기업의 회장 비서 자리를 꿰차게 됩니다.
비서 시절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여 2년 동안 회장의 파트너 자리를 약속 받고, 때마침 마카오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카지노 사업에 편승하여 카지노 사업권을 허가 받게 됩니다. 본래 지리적으로 마카오는 적도 부근에 있어 날씨가 무척 덥고 습해서 농업이나 축산업이 발달하기 어려운 환경입니다. 게다가 바로 옆에 홍콩이라는 국제 무역항이 있기 때문에 무역 허브로 발돋움하기도 어렵습니다.
이에 착안하여스탠리 호는 동양의 라스베이거스를 만들겠다는 일념 하에 마카오에 카지노를 대량으로 건설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1962년 카지노 독점 사업권을 획득한 후 순식간에 다른 세력들을 몰아내며 카지노 사업을 독점하게 됩니다. 2000년도에는 마카오 세수의 70%를 그가 이끄는 기업에서 냈다고 할 정도이니, 마카오에서 스탠리 호의 영향력은 실로 절대적입니다.
비록 2002년 중국 정부가 카지노 독점 체제를 타파하면서 스탠리 호의 영향력이 줄었다곤 하나, 약 40년간 마카오 카지노를 독점하고 현재도 60%가 넘는 마카오 호텔을 점유한 그의 위상은 여전합니다. 마카오가 포르투갈 식민지였던 시절, 스탠리 호가 내는 세금과 간접세만으로도 포르투갈에 상납할 액수가 충분해서 마카오 주민이 따로 세금을 내지 않았다고 합니다. 명절 때는 모든 마카오 주민에게 스탠리 호가 150만원 상당의 금액을 선물로 줬을 만큼 민심을 얻는 기술도 뛰어납니다.
전세계에서 땅값이 가장 비싸기로 유명한 홍콩에 버금갈 만큼 땅값이 비싼 곳이 마카오인데, 마카오 토지의 대부분이 스탠리 호의 소유입니다. 공식 자산으로 추정되는 10억 달러 외에 비공식 자산까지 어마어마한 액수를 소유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본래 홍콩 삼합회의 유입으로 치안이 불안정했던 마카오의 치안을 돈의 힘으로 안정시킨 것도 스탠리 호라고 하니, 실로 대단한 인물입니다. 2020년 5월 26일 사망했지만, 마카오 전체에 남긴 그의 족적은 여전히 선명합니다.
2. 샌즈 차이나
< 샌즈 차이나 카지노 >
샌즈 차이나(Sands China)는 라스베이거스를 주름잡는 샌즈 그룹의 계열사입니다. 스탠리 호가 독점하고 있던 마카오의 카지노 독점권이 사라진 후, 세계적인 카지노 도시로서의 성장 가능성에 욕심을 낸 세계 여러 자본에 마카오에 진출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중 가장 의욕적으로 진출한 곳이 바로 라스베이거스에서 카지노 사업을 진행하고 있던 샌즈 그룹입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유명한 베네시안 호텔이 바로 샌즈 그룹 소유입니다.
베네시안 호텔을 비롯해 여러 카지노를 소유하고 있는 샌즈 그룹의 수장은 미국의 대부호 셸던 애덜슨(Sheldon Adelson)입니다. 포브스가 발표하는 세계의 대부호 순위 10위 안에 항상 속해있는 부자입니다. 그의 재산은 약 45조 원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개인 재산으로만 따지면 마카오의 카지노 대부 스탠리 호를 넘어서는 액수입니다. 게다가 한국의 잠실 지역에 약 11조를 투자해 대대적인 복합 관광 단지를 개설하겠다고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투자 조건으로 내국인 대상의 카지노를 설립하라는 조항을 내걸었기 때문에 없던 이야기가 되었지만 말이죠.
3. 갤럭시 엔터테인먼트
< 갤럭시 엔터테인먼트 카지노 >
갤럭시 엔터테인먼트(Galaxy Entertainment Group Ltd.)는 중국인 뤼즈허가 설립한 기업입니다. 뤼즈허(呂志和) 역시 스탠리 호와 마찬가지로 전형적인 자수성가형 인물입니다. 어렸을 적 집안이 무척 가난하여 고생을 많이 하여 노점상으로 생계를 연명했었습니다. 그러다 전쟁 후 건설장비 사업을 시작하여 건설 붐을 타고 사업을 크게 확장하였습니다. 건설업 붐을 타고 국가의 부채 보증을 등에 업어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한 덕에 그룹을 크게 성장시켰습니다. 자본이 없는 상태에서 각종 고속도로와 해외 수주에 나서 연달아 성공했으니 국가의 덕을 톡톡히 본 케이스입니다.
한국 남산에 위치한 반얀트리 호텔이나 일본의 오쿠라 호텔 역시 갤럭시 그룹의 소유입니다. 아시아권에서는 스탠리 호에 이은 2위 부자입니다.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은, 마카오의 고급 호텔들이 생각보다 비싸지 않다는 점입니다. 카지노에 위치한 고급 호텔이라면 숙박비가 무척 비쌀 것이라 생각하기 십상인데, 카지노 입장에서 숙박업은 관심의 대상이 아닙니다.
숙박업이 아니라 카지노로 수익을 얻기 때문에, 비용 부담 없이 투숙하고 오랫동안 카지노를 즐길 수 있게끔 숙박비를 낮게 책정합니다. 이는 라스베이거스도 마찬가지입니다. 어차피 마카오 특성상 카지노를 가지 않으면 딱히 할 것도 없기 때문에, 마카오에서 숙박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카지노를 이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4. 멜코 크라운
< 멜코 크라운 카지노 >
멜코 크라운(Melco Crown)은 한국 영화 ‘도둑들’의 촬영 장소로 잘 알려진 편입니다. 사실 SJM 홀딩스의 스탠리 호 계열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스탠리 호의 자녀들이 운영하는 회사이기 때문입니다. 마카오에서 가장 화려한 리조트인 ‘City of Dreams’가 속해있기도 합니다. 마카오 최고의 카지노인 SJM 홀딩스와 SJM 계열사라 할 수 있는 멜코 크라운의 시장 점유율을 합치면 마카오 카지노의 1/3에 달합니다. 스탠리 호가 마카오의 왕이라 불리는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5. MGM 차이나
< MGM 차이나 카지노 >
MGM 차이나(MGM China)는 MGM 그룹 소속입니다. MGM 그룹은 카지노를 모르는 사람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 유명한 카지노 그룹입니다. 특히 세계적인 스포츠 이벤트가 라스베이거스의 MGM 그랜드 아레나에서 열리기도 합니다. 세계 최고의 프로 복싱 선수인 메이웨더와 파퀴아오의 경기가 열렸던 곳이기도 합니다.
복싱을 비롯한 각종 스포츠 이벤트가 MGM에서 열리면 라스베이거스의 도박사들이 승부를 예측하며 스포츠 베팅 이벤트를 개최하기도 합니다. 이런 MGM 그랜드 호텔은 라스베이거스의 중심이자 카지노 산업을 넘어 스포츠 이벤트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MGM 그룹은 마카오에도 카지노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프로 스포츠의 성지인 미국인 만큼, 미국 프로 스포츠 이벤트를 자주 주최하지만 카지노로 인한 수입은 라스베이거스가 아닌 마카오가 원천입니다.
6. 윈 마카오
< 윈 마카오 카지노 >
윈 마카오(Wynn Macau)는 라스베이거스의 카지노 기업입니다. 윈 그룹은 라스베이거스의 역사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존재입니다. 그만큼 라스베이거스가 성장하는 데에 기여한 바가 큽니다. 윈 그룹 창업주인 스티브 윈(Steve Wynn)이 라스베이거스의 전통 있는 시저스 팰리스 호텔(Caesar’s Palace Hotel)을 인수한 뒤 미라지 호텔(Mirage Hotel)까지 건설하며 라스베이거스를 크게 성장시켰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영화 ‘오션스 일레븐’의 배경이기도 한 벨라지오 호텔 역시 바로 윈 그룹의 소유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이러한 윈 그룹의 1년 매출 13억 달러 중 10억 달러가 바로 윈 마카오에서 나온다는 점입니다. 여러모로 라스베이거스를 압도하는 마카오의 엄청난 힘을 엿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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