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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딴 사람 찾기가 로또급…"美카지노, 고객 불리하게 규칙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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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카지노, 고객 불리하게 게임 규칙 변경

배당률 낮추고 최소 판돈 높이고…수익은 ↑



'카지노의 도시'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카지노들이 최근 고객들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게임 규칙을 바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라스베이거스의 카지노 운영업체들이 수익성 극대화를 위해 게임 규칙을 변경하고 있다.


[이미지출처=픽사베이]

[이미지출처=픽사베이]


고객들이 판돈으로 거는 금액의 하한선도 높였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는 최소 팻돈이 15달러 수준이었으나, 최근 들어 25달러에서 50달러로 높였다. 특히 야간 게임의 최소 팻돈이 50달러인 카지노가 대다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추세는 고스란히 고객들의 손실로 돌아갔다. 라스베이거스가 속한 네바다주의 게임관리위원회는 지난해 블랙잭 참가자들이 카지노에서 10억달러(약 1조3250억원) 손실을 보았다고 밝혔다. 2007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손실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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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대표적인 카지노업체인 시저스를 비롯한 대부분의 카지노가 인기 카드 게임인 '블랙잭'의 상금 배당률을 150%에서 120%로 낮췄다. 게임에 10달러를 거는 고객이 승리하면 기존에는 15달러를 지급했지만, 이제는 12달러만 지급한다.


반면 라스베이거스 카지노들은 도박 부문에서만 83억달러(약 11조원)의 수익을 올렸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보다도 25% 이상 넘어선 금액이다. 아직 라스베이거스 방문객 수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 미치지 못하지만, 1인당 사용액이 크게 늘어 카지노 수익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많은 카지노가 지난해 딜러들의 높은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슬롯머신 등 전자 테이블 게임을 늘렸다. 그 결과, 슬롯머신 매출액은 지난해 46억달러(약 6조950억원)를 기록, 전년과 비교해 15% 증가했다.


다만 카지노 운영업체들이 단기적인 이익을 고수하면 장기적으로 손실을 볼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빌 젠더 카지노 컨설턴트는 WSJ에 "방문객들이 카지노에 가서 도박할 때마다 금방 돈을 잃는다면 시간이 지날수록 고객이 줄어 카지노 업체들도 어려워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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