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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사장 공모 나선 GKL…회복 더딘 카지노 반등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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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산 현 사장 내달 임기 만료

22일까지 후보 서류 접수…3년 임기

경쟁사 대비 실적 반등 주춤

"과거 낙하산 논란 불식 위한 전문가 필요"


외국인 전용 카지노 세븐럭을 운영하는 관광·레저 공기업 그랜드코리아레저(GKL)가 신임 사장 인선을 위한 절차를 시작했다.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 전환 이후 카지노 업계가 외국인 방문객 유치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회복이 더딘 GKL의 정상화를 이끌 적임자를 맞이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과거 새로운 수장이 선임될 때마다 불거졌던 낙하산 논란을 되풀이하지 않고, 관련 산업에 전문성을 갖춘 인사를 등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그랜드코리아레저(GKL) 사옥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KL은 오는 22일 오후 3시까지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차기 사장 후보자 공개모집을 위한 서류 접수를 진행한다. 2021년 취임한 김영산 현 사장의 임기가 다음 달 31일 끝날 예정으로 후임자의 임기도 임명일로부터 3년이다.


GKL 사장 공모 절차는 서류를 제출한 후보를 대상으로 사외이사와 외부인사들로 구성된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에서 서류와 면접심사를 진행한 뒤 후보자를 추려 기획재정부 산하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에 이를 보고하는 방식으로 첫 관문을 진행한다. 이어 공운위가 후보자를 심의하고,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는 구조다.



이 때문에 문체부 관료 출신의 7대 김영산 사장과 4대 임병수 전 사장 정도를 제외하고 나머지 수장들은 낙하산 인사라는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카지노업 경력이나 이해도와 무관하게 정치인이나 정권과 밀접한 이들이 선임된 까닭이다.



국내 카지노 업계에서 경쟁사들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곤두박질했던 실적을 빠르게 회복하며 감염병 발생 이전 수준을 넘어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하지만 GKL은 상대적으로 회복 속도가 주춤한 상황이다. 지난해 GKL의 영업이익은 510억원으로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부터 3년 연속 이어진 적자 행진을 끝내고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그러나 2019년 달성한 영업이익(968억원)의 53% 수준에 그쳤다.



카지노 업계 관계자는 "GKL이 공기업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예산 집행이나 조직 운영 등 전반적인 업무에서 상대적으로 엄격한 잣대가 적용된다"며 "사장들도 민간 카지노사보다 정권이나 정부, 정치권의 눈치를 더 많이 볼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 때문에 비용이 많이 드는 신규 투자나 마케팅 활동에는 소극적인 반면, 공공기관 경영평가나 사회공헌 활동에 초점을 맞춰 치적을 쌓는데 집중해온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경쟁사들이 엔데믹 전환을 염두에 두고 일찌감치 일본이나 중화권 등 주력 시장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공을 들인 점에 비춰봤을 때 GKL은 상대적으로 운영비 절감에 주력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GKL이 집행한 마케팅활동비는 599억원으로 2019년(939억원)보다 340억원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카지노가 사행산업이라는 꼬리표를 딛고 고부가가치 관광 산업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현안에 밝은 전문가들이 소신을 펼 수 있는 시스템이 중요하다"며 "GKL의 기관장 선임은 물론 사내외 이사진 구성에서도 이 같은 전문성이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GKL 임추위는 차기 사장 후보자의 주요 자격 요건으로 '관광 및 카지노산업과 관련한 지식과 경험' '조직관리 및 경영능력' '관광 및 카지노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역량' 등을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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