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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 규제 완화하는 강원랜드…연간 카지노 이용객 300만 돌파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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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의 영업 규제가 완화된다. 강원랜드 측은 카지노를 비롯한 관광객 수가 향후 20% 넘게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9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최근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내 유일한 내국인 카지노인 강원랜드 카지노의 영업 제한사항 변경을 허가했다.



 

앞으로 강원랜드는 약 1만 5000㎡ 규모인 카지노영업장을 2만여 ㎡ 가량으로 넓힐 수 있게 됐다. 200대인 테이블게임도 50대 더 늘린 250대로, 머신게임기도 1360대에서 250대 더 많은 1610대로 운영할 수 있다.


외국인 전용 게임구역 베팅한도 역시 최대 30만원에서 3억 원으로 상향된다. 이로써 국내 외국인 카지노 수준의 베팅한도로 영업규모를 키울 기반도 마련했다. 국내외 고객 모두 늘릴 기반이 생긴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카지노 출입일수(횟수) 기준의 관리 방식을 출입시간 기준의 총량설정 관리방식인 시간총량제로 전환하는 방안도 다뤄지고 있다.


이런 흐름 속 강원랜드는 연간 카지노 이용객이 향후 약 25% 가량 확대될 가능성을 잠정 추산해보고 있다. 취재결과, 작년 강원랜드 카지노 입장객 수는 약 240만 명(하루평균 약 6000여 명)인데, 앞으로 규제 완화 시 연간 입장객 수 300만 명을 달성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영업장 면적과 테이블게임기 등이 기존대비 4분의 1 이상 증가할 경우 카지노를 찾는 관광객 규모도 그만큼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한 것이다. 여기에 강원랜드는 카지노를 포함한 리조트 이용객도 작년 441만 명인데, 이 역시 향후 500만 명대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강원랜드는 향후 빠른 경영변화도 예고하고 있다.


이번 영업규제 완화와 같은 변화는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 직무대행과 최승준 강원 정선군수가 올해 초부터 강원랜드 규제개혁을 위한 행동을 약속한 지 몇 달 만에 거둔 성과다.


강원랜드는 영업지표 변화와 연계한 지역경제 변화를 예고했는데, 그 기반이 닦을 초석이 벌써 마련된 셈이다.


최철규 직무대행은 올해부터 카지노 규제 혁신을 본격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경영활동에 변화 꾀했다. 특히 지난 1월부터 '강원랜드 복합리조트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를 구성, 특위의 카지노 분과를 통해 영업면적 확대 등을 위한 활동에 나섰다.


최승준 군수 역시 올해 초 규제완화 입장을 밝혔는데, 카지노 출입일수, 테이블 증설, 이용시간 제한 완화 등에 대한 내용이다.


그는 그간 강원랜드 설립 20년이 흘렀는데도 도박중독예방을 빌미로 규제를 받아 성장에 한계가 있는 만큼, 마카오 등 여러 아시아 카지노와 경쟁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경영변화를 위해 전문적인 규제혁신 활동과 더불어 직원들의 아이디어까지 경청하는 활동도 하고 있다, 또 여러 벤치마킹 활동에도 나서고 있다. 앞으로 강원랜드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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