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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지난해 역대 최대 4554억원 당기순이익 기록

20일 '2024년 잠정 영업실적' 발표 지난해 매출만 1조 4269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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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강원랜드 본사 행정동 전경
 

20일 발표한 ‘2024년 잠정 영업실적’에 따르면 강원랜드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4554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33.6% 증가한 수치로, 과거 최고 실적이었던 2016년의 4545억 원을 넘어선 새로운 기록이다. 이번 실적은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카지노 부문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강원랜드의 지난해 총 매출은 1조 4269억 원으로,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 특히 카지노 매출은 1조 2451억 원으로 전년 대비 3.2% 상승하며 전체 매출의 중심축 역할을 했다. 이 중 회원 전용 카지노의 매출이 52.1% 급증한 점도 눈길을 끈다. 이는 고객 서비스 개선과 방문객 증가(40.5%)가 주효한 결과로 분석된다.


영업이익은 2833억 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0.4%)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145억 원 증가한 4554억 원으로, 영업외수익의 기여도가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강원랜드는 부가가치세 부과처분 취소 소송에서 승소해 1228억 원의 환급금을 확보했다. 이는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한 요인으로 꼽힌다. 또한 금융시장 변동성 속에서도 금융자산 운용 수익으로 1788억 원을 달성하며 수익 구조를 다각화하는 데 성공했다.


강원랜드는 현재 ‘K-HIT 프로젝트 1.0’을 통해 글로벌 복합리조트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2032년까지 총 2조 5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지난해 9월에는 카지노 규제 완화에 성공해 사업 환경을 개선했다. 제2카지노 영업장 설치, 외국인 전용구역 활성화, 시간총량제 도입 논의 등 다양한 방안을 통해 경쟁력 강화를 꾀하고 있다.


이번 역대급 실적을 바탕으로 강원랜드는 주주 환원 정책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공기업 최초로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발표하며 총주주환원율 60%를 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최소 50% 이상의 배당성향을 유지하고, 지난해 말까지 4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완료해 주당 배당금 상승 효과를 거뒀다. 또한 2025년과 2026년 동안 총 6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하며 주주 가치를 제고하고 있다.


지난해 강원랜드는 정관 변경을 통해 배당 기준일을 기존 회계연도 말일에서 배당액이 확정되는 3월 정기주주총회 이후로 변경했다. 이를 통해 배당액 확정 후 주주를 확정함으로써, 주주들에게 합리적이고 공정한 배당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강원랜드가 역대 최대 실적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등 수익성 개선을 이뤄냈다”며 “동시에 장기적인 투자와 규제 완화, 주주 친화 정책을 통해 글로벌 복합리조트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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