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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카지노, 반등 본격화… 中 열리자 4월 실적 '잭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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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관광개발의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 전경.ⓒ롯데관광개발


실적 회복세에 올라탄 외국인카지노들이 2분기를 기점으로 반등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3월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유전자 증폭(PCR) 검사 해제와 단기 비자 발급 재개를 시작으로 노동절 황금연휴, 중국 노선 직항 재개 등이 맞물리며 중국인 VIP(고정·고액 베팅 고객) 유입이 늘어난 덕분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카지노 3사(파라다이스·GKL·롯데관광개발)는 4월에만 총 1100억원을 웃도는 매출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51억원과 비교하면 4.4배 가량 증가한  수치로 모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회사별로 보면 파라다이스는 4월 매출액(4개 카지노 합산)545억원을 달성했다. 직전 분기 대비 30.1%, 전년 동기 대비 216.2% 증가한 수치다. 테이블에서 고객이 칩 구입을 위해 지불한 테이블 드롭액은 5168억원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21.5% 늘어난 금액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8.1% 늘었다. 


파라다이스의 올해(1~4월) 누적 매출액은 이미 1888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 누적 매출액과 비교하면 166% 개선된 수준이다. 같은 기간 테이블 드롭액 또한 268.9% 늘어난 1조7811억원을 달성했다. 


세븐럭을 운영 중인 그랜드코리아레저(GKL)도 지난달에만 456억원의 매출을 냈다. 직전 분기 대비 17.9% 증가한 수치로,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690%나 늘었다. 4월 테이블 드롭액은 2963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9%, 전년 동기 대비 182.1% 확대됐다. 


이에 따라 GKL의 올해 누적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4.2% 늘어난 1532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4월 누적 테이블 드롭액도 작년 같은 기간 166.8% 증가한 1조501억원을 넘어섰다. 


롯데관광개발도 4월에만 약 10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 대비 62.8%, 전년 동기 대비 368.6% 늘어난 수준으로 2021년 6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개장 이래 월 기준 최대 매출이다. 이달 테이블 드롭액은 직전 분기 대비 0.1% 늘어난 96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월과 비교하면 253.5% 증가한 수치다. 


롯데관광개발의 올해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2.6% 증가한 263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누적 테이블 드롭액도 128.9% 늘어난 3036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들 3사의 4월 매출 확대는 코로나 엔데믹 효과로 외국인 VIP 및 대중(매스) 유입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중국인 VIP의 방문이 늘어난 점이 배경으로 지목된다. 


한국 방역 당국은 2월 중국인에 대한 단기비자 발급 제한 조치를 해제하고 3월 PCR 검사 의무를 해제하면서 중국인 관광객에 대한 빗장을 풀었다. 이에 4월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은 11만8139명으로 집계됐다. 방한 중국인이 10만명을 넘긴 것은 2020년 2월 이후 3년 2개월 만이다. 1년 전과 비교하면 963% 늘어난 수치다. 


특히 올해 1분기 유일하게 흑자전환에 실패했던 롯데관광개발의 경우 지난 3월 3년여 만에 중국 직항 노선이 재개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롯데관광개발에 따르면 4월 1만8700명을 기록했던 카지노 이용객수는 이달 17일까지 이미 1만2000명대를 돌파해 월 2만명 진입이 유력하다. 지난해 1~5월 월평균 카지노 이용객수가 5300명 수준이었던과 비교하면 2.3배 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2분기부터 카지노업계의 실적 반등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4월부터 중국 직항 노선이 순차적으로 늘고 있는데다 5월 초 노동절을 낀 황금연휴가 있어 중국 VIP 방문이 더욱 늘어났을 것이란 관측이다. 


현재 중국 상하이와 난징, 베이징을 잇는 주 44회의 중국 직항 노선이 6월 이후에는 주 112회로 3배 가까이 늘어나면서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추후 중국 정부가 한국 단체관광을 재개하는 경우 매출 증가세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5월 일본 골든위크와 중국 노동절로 카지노 방문객과 매출이 크게 늘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2분기를 기점으로 하반기까지 매출 회복세가 가파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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