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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 신규 리조트 등장으로 경쟁 심화”…목표가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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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시티. [사진 = 파라다이스시티]



키움증권은 21일 파라다이스에 대해 올해는 신규 경쟁 리조트의 등장과 중국VIP의 더딘 회복, 해외여행 확대 등의 리스크가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3000원에서 2만5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경쟁력이 확인된다면 충분히 극복 가능하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파라다이스는 지난해 매출액 9942억원, 영업이익 145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69.2%, 1299% 증가한 수준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카지노와 복합리조트, 호텔 모든 부문이 선방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241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5.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47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국제선 항공노선 확대에 따라 고객 확보를 위한 변동비가 증가하면서 영업이익과 이익률은 전년동기대비 하락했다.


특히 파라다이스시티의 연간 영업이익은 563억원으로 개장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분기 평균 카지노 매출액은 826억원으로 지난 2019년 939억원의 88%에 근접했다. 파라다이스시티 실적의 정상화로 회사의 이익 체력은 더욱 견조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파라다이스는 일본VIP 강점, 복합리조트 정상화, 카지노·호텔 선방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경쟁사 대비 가장 안정적인 영업 활동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외국인 카지노 피어 중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다만 올해 리스크 포인트로는 기대보다 부진한 중국VIP의 수요 회복과 영종도 신규 카지노 복합리조트와의 경쟁을 꼽았다. 중국VIP의 더딘 수요 회복은 산업 전반에 걸친 문제이지만, 회사의 핵심 영업지역인 영종도에 대해서는 서울 및 제주보다 접근성에 대한 열위 문제가 노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인스파이어리조트는 카지노 오픈과 동시에 공격적 마케팅으로 램업기간 단축 노력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 파라다이스시티 호텔과 카지노의 카니발(자기잠식)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파라다이스 실적의 절반을 차지하는 파라다이스시티의 역할 수행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파라다이스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6.9% 증가한 1조629억원, 영업이익은 9.3% 감소한 1322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2, 3분기 워커힐 지점의 이례적인 매출을 추정에서 조정하고, 신규 카지노 복합리조트에 대한 경쟁 마케팅과 카지노 모객 비용을 증가시켜 실적 추정치를 하향했다”며 “더디긴 하지만 중국VIP의 수요 회복도 언제든 발생할 수 있어 업사이드 포인트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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