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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와~ 한국" 몰려오는 관광객에 투자 늘리는 호텔‧카지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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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770만명



사진=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제공


올해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면서, 호텔과 카지노 등 관광업계가 투자를 확대한다. 신규 호텔을 인수하거나 건립하고, 기존 사업장을 리모델링 하는 등 사업 역량을 강화해 경쟁력 높인다.


10일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수는 770만140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73.8% 늘어난 수치다. 코로나19 발병 전인 2019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92% 수준을 회복했다.


하반기의 국제선 항공 노선 확대 등을 고려하면 더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도 나온다. 



정부가 올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 목표를 2000만명으로 잡은 가운데, 기존 최대치인 2019년(1750만2000명)의 기록을 뛰어넘는 특수도 기대된다.


늘어나는 외국인 관광객에 호텔 투숙률과 카지노 이용률이 오르자, 업계는 호텔 인수합병과 건립, 리모델링 등의 투자에 적극 나섰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지난달 하나자산신탁으로부터 여수 벨메르 호텔을 563억원에 인수했다.


여수 벨메르는 2020년 7월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위탁 운영하기 시작한 휴양형 프리미엄 호텔이다. 객실 대부분이 바다 전망이며 그중 스위트 객실이 전체의 80%를 차지할 정도다. 개관 직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방문해 둘러본 것으로도 유명하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국내 관광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고 리조트 회원에게 더욱 다양한 여행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라다이스그룹은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서울 장충동에 럭셔리 호텔 건립한다. 파라다이스그룹이 서울 시내에 호텔을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호텔은 1만3950㎡(4220평) 부지에 지하 5층~지상 18층, 객실 약 200개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외국인 VIP 고객을 겨냥한 한국 대표 럭셔리 호텔이다.


파라다이스그룹은 카지노 사업도 재정비했다. 노후화된 사업장의 시설 등을 재정비해 파라다이스 카지노 워커힐은 VIP 전용 영업장을 117평(388.31㎡) 규모로 조성해 이달 중 오픈한다.


내달에는 카지노 VIP 서비스의 경쟁력이 집약된 라운지를 김포공항 국제선에 신규 오픈한다.


파라다이스그룹 관계자는 “카지노는 1등을 넘어 초격차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며 “서울 중심에 5성을 초월하는 랜드마크 같은 호텔을 성공적으로 개관해 ‘하이엔드 호텔 1등 브랜드’로 평가받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신라호텔은 올해 론칭 10주년을 맞은 비즈니스 호텔 브랜드 신라스테이에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신라호텔은 지난 5월 제주 이호테우 해변에 15번째 신라스테이인 '신라스테이 플러스 이호테우'를 오픈했다. 신라스테이 플러스는 레저 시장 수요 증가에 대응해 신라호텔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레저형 호텔 브랜드다.


신라호텔은 올해 세종과 전북 전주시에도 신라스테이를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다. 


롯데호텔은 지난 6월 부산에 'L7 해운대'를 오픈했다. 롯데호텔이 국내에 신규 호텔을 선보이는 것은 4년 만이다.


롯데호텔은 외국인 관광객 유입과 분화하는 여행 형태에 맞춰 고객에게 다양한 호텔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서울 장충동 플래그십 호텔 조감도. 사진 파라다이스그룹 제공


외국인 관광객들의 달라진 관광형태에 맞춰, 프로그램도 다양화하고 있다.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는 K팝을 통한 글로벌 투숙객 모시기에 나선다.


모히건은 최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멜론뮤직어워드(MMA)의 성공적인 개최 및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 체결에 따라 매년 연말 진행되는 국내 대표 K팝 시상식인 MMA 개최에 상호 협력하게 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더 플라자는 외국인 관광객의 우리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패키지를 기획했다. 이 패키지는 △디럭스 객실 1박 △‘참한복’ 프리미엄 한복 대여권(2인) △셀프 사진관 ‘포토시그니처’ 촬영권(1회) △덕수궁 입장권(2매)으로 구성됐다. 


롯데관광개발은 해외고객 증가에 발맞춰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그랜드 하얏트 제주 식음업장에 제주를 모티브로 하는 시그니처 메뉴를 강화했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대폭 늘고 있는 가운데 바다, 유채꽃밭, 돌하르방 및 현무암 등 제주를 모티브로 디자인했을뿐 아니라 특산물인 녹차, 한라봉, 망고, 당근 등을 활용해 맛으로도 제주를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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