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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찍었다, 이제 올라갈 일만.." 국제선 증편에, 카지노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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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취항 노선이 늘면서, 카지노업계에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나 8개 카지노업계가 밀집한 제주의 경우, 대규모 사업장 중심의 업황 호조 전망이 잇따라 2분기 이후 매출 호조세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오늘(15일) 하나증권의 경우 롯데관광개발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사실상 '바닥'이라며, 앞으로 반등세를 내다봤습니다.


중국 항공기 입항 불가 등이 실적 부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4월부터는 국제선, 특히 중국발 노선이 증가하면서 긍정적 요인이 이어질 것으로 점쳤습니다.


호텔 부문에선 중국 단체관광이 재개되기 전까지는 내국인 투숙율 급감세를 극복하는데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다만, 카지노 실적이 사상 최대를 경신하는데 기대를 걸면서 국제선 운항 계획이 중단되지 않는다면 3분기 영업이익 기준으로 손익분기점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실제로 호텔의 외국인 투숙 비중이 지난해 9월까지 10% 내외였던 게 4월 44%까지 상승했다면서, 앞으로 실적이 더 나아질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관련해 이기훈 연구원은 "지난 4월부터 중국발 취항 노선 등 국제선이 늘고 카지노 매출도 사상 최대를 갈아치우며 기대치를 높이는 상황"이라며 "특히 1월과 2월 국제선이 제대로 뜨지 못하는 어려운 영업 환경에서도 카지노 매출액이 164억 원으로 최고를 달성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나아가 "지난 3월 기준 제주 국제선 운항 편수는 코로나19 이전의 18% 수준으로 연말까지 국제선 회복에 따라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면서 "5월 현재 주 65회 운항 중으로, 6월까지 주 68회, 하반기 주 30회 이상 추가 운항이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같은 날 KB증권도 롯데관광개발에 대해 중국 노선이 증편된 2분기 이후 실적이 중요하다고 보면서 카지노 수혜를 예측했습니다.


이선화 연구원은 "2분기부터 개선된 실적을 보여줄 것"이라면서 "중국 노동절 연휴 특수와 하반기 접어들어 본격적인 중국 VIP 회복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3월 26일부터 상해와 제주를 잇는 직항편이 하루 4회 운항하고 있고 5월부터 베이징, 닝보, 항저우 등 중국 주요 도시를 오가는 항공편이 추가돼 트래픽이 개선되고 있다"면서 "호텔의 경우, 5월 골든위크를 기점으로 객실 판매 증가가 기대돼, 카지노는 여름 성수기 이전 국제선 노선 증편에 대한 기대감이 아직 유효하다"고 전했습니다.


실제 롯데관광개발 1분기 매출액은 47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 늘고, 영업적자는 334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카지노는 3월 테이블 드롭액(고객이 칩구매를 위해 지불한 금액)이 964억 원, 카지노 방문객 1만3,402명으로,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이후 국내·외 여행객은 증가세로 파악했습니다.


호텔 OCC(객실점유율)은 다소 하락했지만, 호텔 브랜드를 기반으로 꾸준히 ADR(객단가)을 유지하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제주도내 카지노 매출도 코로나19 파고를 넘어, 증가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제주자치도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외국인 전용 카지노 매출이 전년 대비 300억 원 이상 늘면서 영세관광사업자를 지원하기 위한 관광진흥기금 부과액도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도내 카지노 2022년 확정 매출액은 전년 488억 원 대비 65.5% 증가한 807억 원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매출액 1,903억 원엔 못 미치지만, 코로나 시기인 2020년 690억 원, 2021년 488억 원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동남아와 앞으로 중국 등 재개에 따라 올해 최종 매출액은 1,000억 원대에 달해, 기금 부과액도 더 늘 것이란 관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카지노 매출이 늘며, 이에 따른 제주관광진흥기금 부과액은 지난해 36억 원보다 86% 증가한 67억 원으로 증가했습니다.


도내 카지노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중국 등 개별 VIP나 홍콩, 동남아 등 단체인데다 대부분 대규모 사업장 중심으로 매출이 발생하는 게 현실"이라면서 "앞으로 국제선이 더 늘고 시장이 확대되면 고객 층이 더 넓어질 것이고, 낙수효과는 물론 매출도 동반성장할 것으로 기대해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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