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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자폭 전대' 뚫고 승리했지만…'이·조 공세'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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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압도적 당선…승리 거뒀지만 '진흙탕 싸움'에 상처 커

민주·조국당, '한동훈 특검법·댓글팀TF' 고리로 파상 공세 



 

격렬했던 7·23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끝난 후 더불어민주당의 정치 셈법이 빨라지고 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댓글팀'과 '김건희 여사 문자 논란' 등 비방전으로 얼룩진 것에 더해 지난 총선의 '패장'이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에 선출되며 여권 분열이 가속화될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는 전날 제4차 전당대회에서 62.84%의 압도적 득표율로 당선됐다. 과반 득표에 성공하며 결선까지 갈 필요도 없었다. 신임 최고위원에도 친한(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장동혁, 진종오 의원이 당선되며 한 대표로선 우군 두 명을 확보했다.


한 대표가 당권을 잡았지만 상처도 크다. 전당대회 초반부터 각 후보는 한 대표를 의식해 공세를 퍼부었고 이 과정에서 김 여사 문자 논란과 댓글 팀 운영 의혹 등 폭로가 터져 나왔다. 한 대표도 나경원 의원의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 청탁' 사실을 폭로하며 야권에 공세 빌미를 제공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국민의힘의 '자폭 전대'를 바라보며 민주당은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당초 민주당이 느꼈던 위기감도 모두 사라졌다. 여권의 분열 속 한 대표의 지도부가 연일 흔들릴 것이라 보기 때문이다. 아울러 윤 대통령을 외면한 중도층이 그의 심복이었던 한 대표에게 지지를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민주당 한 지도부 의원은 뉴스1과 통화에서 "한 대표가 된 것 자체가 국민의힘 당원들도 윤 대통령을 버렸다고 볼 수 있다.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이 안 먹힌 것"이라며 "정부와 여당은 서로 생존할 길을 찾기 위해 부딪힐 것이다"고 말했다.


민주당 한 중진 의원도 김 여사 문자 논란으로 불거진 앙금으로 대통령실에서 한 대표를 가만두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여권의 분열이 가속화된다는 측면에서 민주당 입장에선 나쁘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 대표의 이재명 민주당 후보 공세 또한 효과가 미미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지난 총선에서 비대위원장을 맡았던 한 대표는 '이재명·조국 심판론'을 내세웠지만 패배한 바 있다. 결국 대권 경쟁에서 이재명 대 한동훈 구도로 갈 경우 불리한 게 없다는 것이다.


야권은 한 대표가 취임하자마자 해병대원·한동훈·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을 고리로 파상공세를 시작했다. 이해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해병대원 특검법,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전향적인 태도를 기대한다"며 "해병대원 순직 1주기가 지나도록 여당의 몽니로 수사 외압 의혹은 가려지지 못하고 있고 한 대표가 몸담았던 검찰은 영부인 의혹을 가리는 시녀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조국혁신당은 한동훈 특검법을 밀어붙이며 공세 수위를 바짝 높이고 있다.


댓글팀 의혹에 대한 총공세도 퍼부었다. 민주당은 한 대표의 과거 법무부 장관 시절 댓글팀 의혹 관련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조국혁신당은 이와 관련해 한 대표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 등으로 고발했다.


다만 신중론도 제기됐다. 친명(친이재명)계 좌장으로 불리는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 대표에 대해 "만만치 않은 상대"라며 "이번 여당 전당대회 과정을 봐도 또 대통령과 어느 정도 각도 세우면서 자기 목소리를 분명히 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후보는 한 대표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이 후보는 전날 한 대표의 취임 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야당과 머리를 맞대 위기에 처한 국민의 삶을 구하고 대전환의 시대 미래를 준비하는 여당의 역할을 기대한다"며 "절망적 현실을 희망찬 내일로 바꿔내는 일이라면 저도 민주당도 협력할 것은 확실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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