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 파라다이스 카지노, 11월 매출 전년比 31% '껑충' > 카지노뉴스

'밸류업의 원년'… 카지노 실적 성장

일본 VIP 드랍액 2580억원, 2019년 대비 128.6% 회복

워커힐 VIP 신규 영업장, 김포국제공항 라운지 등 통해 VIP 모시기 나서 

▲ 파라다이스시티 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입구

파라다이스 카지노가 일본 VIP를 등에 업고 눈에 띄는 실적 성장을 보이고 있다. 파라다이스는 올해를 '밸류업의 원년'으로 삼고 카지노에 집중 투자하고 있는데, 유의미한 성과를 입증해내고 있는 것.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파라다이스의 11월 카지노 매출액은 719억3100만원으로 전기인 10월보다 15.5%, 전년 동기보다 31.3% 증가했다. 

파라다이스는 현재 워커힐, 제주, 부산,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등 4곳 사업장을 운영 중이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 매출액은 7482억1000만원으로 전년 6796억4800만원 대비 10.1% 늘었다. 

중요 지표인 '테이블 드랍액(테이블에서 고객이 칩 구입을 위해 지불한 금액)'은 5790억원으로 10월 5420억원, 지난해 11월 5460억원보다 각각 6.7%, 6.1% 증가했다. 

특히 일본 VIP 드랍액이 2580억원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중국 VIP 드랍액은 930억원으로 전년 동기 920억원보다 소폭 증가했다. 

11월 누적 일본 VIP 드랍액은 2019년 11월 누적 대비 128.6% 회복한 것으로 집계됐다. 

파라다이스는 코로나19로 카지노 산업이 위축되자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하고 2022년 하반기부터 VIP 회복을 위한 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서왔다. 

특히 턴어라운드 달성에 성공한 2023년 말부터 브랜드 재정립에 착수했고, 올해 ‘Beyond No.1, 파라다이스 밸류업 프로젝트’를 그룹 성장전략으로 내세운 후 본격적으로 사업 확장을 진행해왔다. 

올해 5월 대기업그룹 집단 지정, 6월 코스피 이전 상장에 이어 7월 브랜드 캠페인 실행 등을 이어왔고 9월 하이롤러 게임 환경에 최적화된 VIP 전용 영업장을 파라다이스 카지노 워커힐에 오픈했다. 

카지노 워커힐에서 9년 만에 추진한 면적 확장이다. 1968년 개장한 파라다이스 카지노 워커힐은 외국인 전용 카지노 시장에서 VIP 매출을 견인하는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다. 

카지노 워커힐의 VIP 신규 영업장 개장을 통해 2025년 220억원, 2026년 320억원 등 지속적인 매출 증대 효과를 내겠다는 의지다. 

11월에는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청사 1층에 파라다이스 카지노 4개 사업장의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파라다이스 라운지’를 오픈했다. 약 240㎡(72.5평) 규모다. 

서울, 인천, 부산, 제주 등 파라다이스 카지노 4사의 마케팅 역량을 집약한 얼라이언스(동맹) 전략의 일환으로, 이곳 라운지는 시장 우위를 점하고 있는 VIP 마케팅을 강화하고 신규 고객을 확대하는 허브 역할을 맡게 된다. 

업계에서는 내년에도 파라다이스가 카지노를 기반으로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 중이다.  

유안타증권 이환욱 연구원은 "2025년 파라다이스의 매출은 올해보다 4.2% 증가한 1조1329억원, 영업이익은 10.8% 성장한 1685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추정 근거는 방한 외래 관광객 수 회복에 기인하며,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합산 방문객 수는 2019년도 수준을 초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