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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인수해 합숙까지...투자 미끼로 65억 뜯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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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 앱을 통해 여성인 척, 경제력이 있는 남자들에게 투자를 유도해 거액을 챙긴 일당이 구속됐습니다.


일당은 캄보디아의 카지노 건물을 사들여 숙소와 전화 상담 센터를 만들어 운영하는 등 조직적으로 범행한 거로 드러났습니다.



[기자]

경찰이 길거리에서 20대 남성을 체포합니다.


"캄보디아에 있었죠? 구속영장 발부됐어요."


캄보디아에 본거지를 둔 투자리딩방 조직 일원으로 활동하다 입국한 뒤 붙잡힌 겁니다.


데이트 앱을 통해 여자인 척 다른 남성에게 접근해 개인 정보를 빼냈습니다.


 정보를 받은 중국인 조직원은 피해 남성의 취미와 성향을 바탕으로 관심 분야 투자를 유도해 돈만 받아 챙겼습니다.


범행 대상은 주로 돈이 있는 40대 이상 남성.


61명에게서 65억 원을 뜯어냈습니다.


또, 이른바 로맨스 스캠과 투자 리딩방 수법을 결합한 신종 수법은 물론 신체를 노출한 사진 등을 받은 뒤 협박해 돈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투자 리딩 사기 피해자 : 투자 식으로 하면 괜찮을 것 같다고 자기도 하고 있다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이제 사이트를 가르쳐 줬었고 그런 식으로 이제 슬슬 작업을….]


특히 상담원 모집 총책 30대 A 씨 등 일당은 캄보디아에 있는 20층 규모 카지노를 구입해 조직적으로 범행했습니다.


전화 상담 센터와 숙소를 마련하고 고수익과 수당까지 제안하며 사회 초년생을 상담원으로 고용한 뒤 범행에 가담시켰습니다.


총책과 상담원 모집책 등 역할을 나눠 범행하면서 상담원들 여권을 빼앗고 합숙 생활을 시키면서 단속을 피했습니다.


[권마루 / 울산경찰청 형사기동대 : 일은 아주 편하고 사무실에서만 일한다. 기본급 500만 원은 보장이 되고 월 1천에서 많게는 2천만 원까지 벌 수 있다는 말로 유혹을 했습니다.]


경찰은 모집 총책 30대 A 씨 등 23명을 범죄단체조직 등 혐의로 붙잡아 이 가운데 18명을 구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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